산티아고 어게인 - 포르투갈을 걷다, 리스본에서 산티아고까지
박재희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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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어게인》
□■저자 : 박재희
□■출판사 :푸른향기

◇리스본에서 산티아고까지 800km의 포르투갈 순례길
◇재미와 웃음, 때로는 스릴 넘치는 에피소드와 감동이 있는 길
◇내적 사유가 깊어지는 공감과 치유의 까미노



○●인생에 한번은 피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나를 마주할 시간이 필요했다. 나를 만나 알기 위해서 일단 나의 정신이 완전히 자유로운 차원, 말 그대로 헐벗은 차원으로 가야 한다고 믿었다. 수백 수천 킬로미터를 걷는다고 해도 사람의 본질이 비뀔 수는 없겠지만 가장 깊게 자신과 만나고 말 그대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의미의 삶을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저자가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그리고 진정한 나를 만나기 위해 리스본에서 산티아고까지 800km의 순례길을 걸으며 겪은 에피소드와 감동을 담았다.
리스본에 도착한 첫날부터 여행경비와 여권을 소매치기 당하는 순탄치 않은 시작이었지만, 순례길을 걸으며 만나는 자연과 사람들을 통해 깊은 사유와 자신을 만나게 되는 기쁨을 누린다. 살면서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라면, 목적지를 몰라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순간이라면 재미와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산티아고 어게인》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책 속의 문장
☆'당신은 왜 이 길을 걷습니까?'
'당신은 어떤 의미를 찾습니까?'

마치 준비했던 것처럼, 예상 질문지에 답을 쓰는 것처럼,
즉각적이고 망설임이 없는 대답이었다

'걷는 것이 나를 기쁘게 하므로 나는 이 길을 걷습니다.'
'걷는 것 자채로 충분합니다. 다른 이유나 의미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무얼 느꼈는지, 스스로 어떤 것을 깨달았다고 믿는지 한 번의 어떤 사건을 통해 깊은 통찰을 얻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나는 깨달음이란 무수한 실수와 사소함의 반복에서 생기는 굳은살 같은 것이라고 믿는다.


☆순례 중에 겪는 고통이 칭찬받을 수 있는 이유는 고통당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아픔은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것이었다. 고통과 함께 해야 하는 순례자. 세상을 사는 우리는 사실 모두가 순례자이다.


☆이제 어디를 걷더라도, 걷지 않더라도 순례란 그냥 사는 것임을 안다. 하루하루 자신의 몫을 살아내는 것, 순간순간 나에게 주어진 몫의 기쁨을 누리는 것, 그런 사소하고 때로는 지치는 일상이 순례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안다.


☆아름다운 것, 진짜 중요한 것은 모두 오래 걸려야 얻을 수 있는 것임을 알게 되었고, 소중한 것은 절대 빠른 길에 놓여있는 법이 없다는 것을 배웠다.(...)이렇게 길에서 내가 새로 발견하여 알게 된 것들이 조금은 달라지려는 나를 응원해줄 것이다.




♡<푸른향기>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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