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귀신을 볼 수 있는 요양원 신부 '정원'과
모종의 사건으로 부모님의 잃고 정원의 양여동생이 된
미호의 이야기입니다.
먼저, 정원은 끔찍한 과거를 가졌는데요.
그의 아빠는 유명한 사이비 무당이었으며
고작 중학생이었던 소녀를 성폭행한 끔찍한 범죄자입니다.
네 맞습니다.
슬프게도 정원의 엄마는 이 성폭한 당한 중학생 소녀입니다.
심지어 그의 엄마는 정원을 낳고, 강에 뛰어들어 자살을 했으며
부모 양쪽이 사라진 정원은
운좋게도 입양이 되었는데요.
그런 그에겐 특이한 체질이 있었습니다.
그 예로 정원은 어릴 적부터 귀신을 볼 수 있었으며
그의 몸을 통해 귀신은 10초간 빙의를 할 수 있었는데요.
이 빙의를 통해 정원은 망자들의 한을 풀어주는
욕쟁이 신부가 되는 삶을 살았죠.
하지만 그에게 두번째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지나가는 부녀를 보며 수상하게 여겼던 그는
그 부녀를 따라갔다가 끔찍한 상황을 목격했는데요.
그 사건은 소녀의 아버지가
그녀를 5층 높이의 건물에서 바닥으로 집어 던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아이는 양 다리가 전부 부셔졌으며
그녀는 부모에게 마저 버림받았습니다.
네 이 소녀가 바로 두번째 주인공 미호입니다.
이 상황을 보았던 정원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라는 것을 느껴
양부모를 설득해 미호를 양여동생으로 맞이해서 돌봐주게 되는데요.
미호는 자신과 아버지가 이별하게 된 원인이
정원이 잘못해서라는 오해를 품고 쭉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미호에게도 희망이 생겼는데요.
수백 곳의 병원과 민간단체에서 고치지 못한
그녀의 다리를 한 미국 병원에서 해결해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원은 미호를 미국으로 보내 그녀의 다리를 고쳐주고,
미호의 새로운 꿈인 연예인을 돕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비극은 끝나지 않았는데요.
정원이 혼령을 돕기위해 하는 빙의의
후유증인줄 알았던 구토증상이 알고보니
암의 전조증상이었습니다.
그 예로 췌장,간,폐,위로 퍼진 암은 정원의
목숨을 갉아먹고 있었죠.
남을 돕기 위해서 언제나
빙의의 고통을 안고, 망자를 보내준
착했던 정원에게 암이라는 시련이 왔습니다.
그는 연명치료를 하며 미호와 신세를 진 사람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냈는데요.
항암치료를 하며 시력을 잃고, 감각을 잃어가던 그에게
죽음이라는 마침표가 찾아왔습니다.
-후기-
이 책은 망자가 하는 말을 통해
우리나라 사회의 고충과
데이트 폭력, 성폭행 문제등 다양한 문제를 시사했는데요.
읽는 내내 참으로 안타깝고
씁쓸한 느낌이 많았습니다.
비록 책에서 나온 이야기지만,
불행한 가정속에 태어난 아이들의 슬픔과
원치 않은 임신으로 아이를 가진 산모의 아픔은 과연 누가 알아줄까요?..
모두가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나날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