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싸인 : 별똥별이 떨어질 때
이선희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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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자주인공 '박하'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우선, 박하가 사는 평범한 세계에서는

매일 이상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죠.

그 사건은 연쇄살인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평범한 살인 사건과 다르게

사건 현장에는 시체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시체의 '조각'들만 남아있었습니다.

이런 사건에 대한 뉴스를 듣고 있던 박하는

어릴 적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시력을 잃은 아이였는데요.

운이 좋게도 박하는 각막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새로운 각막을 받아 그녀는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안전하고, 사람들이 치료를 하는 쉼터인 병원은

점점 괴물에 의해 지옥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연구단체는 박하가 입원하고 있는 병원에서

한 가지 실험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 시험은 괴물 카리온에 관한 시험이었고,

카리온이 사람을 덮치게해서

사람이 몇분을 버티는지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괴물에게 덮쳐지면 피부와 장기가 녹으며

심각한 고통에 시달리게 되는데요.

그 예로 카리온에게 잠식당한뒤

20~30분이 지나면 뼈와 장기가 물처럼 흘러내리며

피부도 점점 사라져서 피부 조각만 남게 됩니다.

네 맞습니다.

현재 일어나고 있던

연쇄 살인사건의 원인은 카리온을 전파한 연구자들이었습니다.

이 카리온은 외계 생명체이며

별똥별이 떨어졌을 때 나타났던 것이라고 추측되는데요.

이 세계관에서 더 무서운 점은

카리온을 볼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라는 점입니다.

시력이 없거나, 색맹인자, 색약인 사람 중에서

아주 조금만 이 카리온을 식별 할 수 있으며

카리온을 담당하는 기관 루템에서는

그들을 동화인이라고 부릅니다.

박하 또한 이 동화인이었으며

그녀도 카리온을 식별할 수 있는데요.

이 능력을 통해 카리온에게 점령당한 병원에서

카리온들을 피해다니며 탈출하기 위해 도망다니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서 재밌는 점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안정적이고, 편안함을 주는 병원을

오히려 무섭고, 위험하고, 목숨을 위협하는 장소로 바꿔버리는

반전의 요소가 있었습니다.

둘째, 주인공이 능력을 가지는 경우는 많으나

이 책의 주인공은 여자아이기 때문에

카리온을 볼 수 있다고해서 극적인 연출이 있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즉 지략과 협력으로 도망다니는 과정이 재밌었습니다.

셋째, 빨려들어가는 문체입니다.

쓸데 없는 내용이 없으며

사소해보이는 내용이 있어도

이는 결국 나중에 일어나는 사건의 복선으로 등장습니다.

사람은 위협을 느끼면 동조현상이 일어나는데요.

그 예로 이 이야기에선

카리온에게 사람이 죽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자신만의 주관을 잃고

대중의 의견에 휩쓸리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서

더 큰 사고로 이어졌죠.

평범한 소설책에서도 심리학적으로 배울점이 많아서

꽤 재미있던 탈출 서스펜스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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