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여행 - 두 아이와 함께한 사이판 한 달 살이
이성원 지음 / 슬로래빗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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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여행을 꿈꾸지만 사실 실천하기가 어려운게 여행인것 같다
특히 한달살이라니 가족전체가 아닌 엄마 혼자서 아이둘과 여행이라니
이건 여행이 아니라 고행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특별한 휴식을 원했던 엄마의 한달살이 여행을 읽으면서 
수십번 아니 나는 수백번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다
'나도 우리 뉴자매들과 갈 수 있을까?' 
가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한 결심이 필요한 순간인것 같다

우리가 여행을 다녀보아서 알지만 3살 7살 아이를 데리고 여행하기란 보통 부담감이 있는게아니다
하물며 국내가 아니라 외국이라며 혹여나 아플까 의사소통이 안되서 불편할까 걱정이 앞서는데
이 저자의 결단력에 나는 우선을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나도 한때 한달살이를 고민한적 있었다 저자처럼 순수한 의도라기보다는 영어교육을 위해서..
하지만 저자는 특별한 영어교육을 위해서가 아닌 여유로움을 찾기위해 떠난 여행이었다
이 책은 사이판여행의 한달살이 가이드북이 아니다
추천여행지도 없고 얼마들었다는 비용적인 부분도 없다
사실 한달살이를 할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을 원하였다면 다른책을 선택하여야 할것이다
하지만 외국에서 한달살이를 몇년째 고민하고 있던 사람에게는
또는 지친일상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아마 오아시스 같을것이다



사실 이제는 나는 30대중반 모든걸 훌훌털고 혼자 떠나니기엔 
나에게 연결된 고리가 많다 !
그 많은 연결고리를 끊어내더라도 끊어지지 않는게 아이와 엄마의 관계이지 않을까?
다행히 난 육아가 적성에 잘 맞는것 같다 물론 외적으로보다는 내적으로 ㅋㅋ
하지만 많은 엄마들이 물론 나 포함 육아에 힘들어하고 육아의 본질을 변형시켜가는것 같다
서로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다보니 더 힘들어지는 악순환에서
환경의 변화를 통해서 바꿔보는것도 너무나 좋을것 같다

하지만 여행이란 아주 위험한 일들이 도사리고 있을수 있다는것!
사이판에서 엄청난 태풍속에서 두려움을 덜덜떨고 전기와 수도가 끊긴상태에서 
어린 아이 둘을 돌보는 상황이란 사실 누구나 겪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겪으면서 더욱 단단해지는 내자신과 아이들을 만날수 있다면
그 경험 자체도 아주 값진 경험으로 인생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것 같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것이 여행인것 같다
 이 책을 대리만족을 하여도 좋고 이 책을 통하여 결심을 내리는것도 좋다
의외로 내 주위에 한달살이를 직접 체험하신분들도 있었다
내년엔 나도 떠났단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이 시대 모든 엄마와 아이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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