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
J. D. 샐린저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핫한 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 소개되었던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어보았다

사실 책 제목은 정말 많이 들어보았지만 도저희 손이 안가던 책이었는데

얼마 전 부터 즐겨찾아보는 TV프로그램에서 설민석 선생님의 강독을 듣고나니 안 읽어볼 수 없는 책

호밀밭의 파수꾼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전 세계적으로 700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이다

학창시절부터 꾸준하게 들어왔기에 익숙한 책이기는 하지만 제목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에 선뜻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호밀밭이란 단어도 파수꾼이란 단어도 생소하기만 하였으니까...

실제 영어원제가 The Catcher in the Rye 이다 우리나라 언어로 번역하다보니 Catcher가 파수꾼이 되었나보다

이 책을 중반 이후 까지 읽어가면서도 왜 제목이 호밀밭의 파수꾼인지는 나오지 않아 처음엔 제목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아무래도 배경지식의 부족으로 이 책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것 같다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은 홀든 콜필드라는 16살 펜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2박3일 가출여정을 다루고 있다

학교에서 낙제점을 맞고 퇴학을 당하게 된 홀든 콜필드는 크리스마스가 시작되기 사흘 전 토요일에 학교 기숙사를 뛰쳐나와

뉴욕 시가를 헤매면서 허위에 가득 찬 현실세계에서 방황하고 절망하면서 뉴욕을 벗어나 새로운세계로 도피하겠단 결심을 하지만

도피를 결정하기 전 여동생의 믿음과 순수성 덕분에 다시 현실에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처음에 이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면서 머릿속 그림이 안그려져 힘들었다 나에겐 빨간사냥꾼모자라는 것도 기숙사라는 제도도 익숙치 않은

30대후반 한국의 여성이다보니 오랜만에 머리를 풀가동하면서 읽어내려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어릴때 접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보았다 이제 내 나이는 홀든 콜필드에 동질감을 느끼기보다는 그 부모들과 어른들은

홀든 콜필드가 얼마나 답답할까 이런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는 사춘기소년을 부모들은 또는 그와 관계되는 어른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옳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 내려가는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것이다 특히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우리 아이도 이런 생각을 할까 이런 반항을 할까 그럼 내가 취해야하는 행동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더더욱 아이들의 경우엔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진심 궁금하다

나처럼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이 '왜 제목이 호밀밭의 파수꾼일까?' 일것이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일종의 주인공의 꿈이다. 물론 오랫동안 생각해왔다기보다는 사랑하는 동생 피비의 질문에 즉흥적으로 대답하는 내용이었지만 아마도 주인공의 성격과 원하는 바를 들어내는것 같았다. 드넓은 호밀밭이 있고 그 호밀밭을 뛰어노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데 이 호밀밭의 끝엔 절벽이 있기에 아이들이 떨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는데 홀든 콜필드는 이 호밀밭 끝에서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지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은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어려운 제목이 만들어졌는데 파수꾼이라기보다는 원제 The Catcher in the Rye 로 이해하는게 훨씬 좋아보인다

여하튼 이 시대가 1950년대라서 만16세 나이의 내적고민을 다루고 있지만 지금 현시대로 보면 우리나라의 중2병 정도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어릴때 배웠던 질풍노도의 시기! 모든게 마음에 안들고 하물며 자신까지도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들에게 너의 꿈이란 무엇일까 물어본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다 큰것 같지만 다크지 않은 어린것 같지만 어리지도 않은 이 아이들에게 기성세대 어른으로서 우리는 어떤 도움을 주는게 맞는걸까? 소설 속에 많은 어른들이 나오지만 같은 어른의 눈으로도 어느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떻게 살아가는게 멋진 어른이고 길잡이가 되는 어른일지 이런 고민을 하는 아이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면서 홀든 콜필드의 생각이 옳다가 그르다가 아닌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

차 후에 시간이 지나서 이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 그땐 난 어떤 생각을 가지고 홀든 콜필드를 바라볼지 궁금하다

그리고 꼭 이 책을 내 자녀에게도 읽혀보고 토론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5년정도는 지나야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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