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그림은 마이테 라부디르가 지었어요.
옹딘느와 밀로는 바다 한가운데 배위에서 삽니다. 옹딘느는 9살 정도의 여자아이이고, 밀로는 생쥐에요.
바다에서 생활하면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벌어집니다.
옹딘느와 밀로는 힘을 모아 배를 바다로 밀어내며 갚판으로 폴짝 뛰어 오릅니다.
수평선 저멀리 뭉게구름이 올라오자 수영도 못하는 밀로가 바다로 뛰어들자
밀로에게 무슨일이 생길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둘은 다시 항해를 시작하고 날씨가 좋았다가 갑자기 회색구름 한덩이가 갑가기 흘러옵니다. 그리고 곧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하늘은 까매지고 바다에 둘만있어 무서워요. 냄비에 물을 받아 밀로와 옹딘느는 한방울도 흘려서는 안된다며
아껴쓰자고 말한니다.
옹딘느와 밀로는 해가 뜰 때는 빨래를 널고 항해를 계속 시작합니다.
마지막에는 옹딘느와 밀로가 나와 물이 필요할 때를 알려 줘요.
목이 마를 때, 몸을 씻을 떄, 꽃과 나무를 기를 때 등등 이지요.
우리가 생활하며 쓰는 물의 양은 얼마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하고
아이들에게 물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 물은 언제 사용하는지
적어보는 란도 있어서 좋아요.
<물의 하루>는 원래 프랑스에서는 인형극으로 시작했다고 하는데, 아이들에게 <물의 하루>를 인형극으로
보여줘도 참 좋을 거 같습니다.
옹딘느와 밀로가 배 위에서 폭풍우 칠 때는 같이 무섭고 겁이 나고 , 폭풍우가 어서 사라지길 바랬고,
바다에 빠져벌니 밀로를 구하는 옹딘느의 모습은 실감나면서도, 밀로가 바다 위로
떠오르자 다행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아이들에게 물 아껴쓰자 라고 말하는 것도 좋지만 <물의 하루> 같이 보면서
옹딘느와 밀로도 물을 아껴쓰는데, 우리도 물을 아껴 쓰면 어떨까 말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옹딘느와 밀로가 물을 서로 아껴쓰자고 물을 한방울도 흘려서는 안된다고 말할 때는
기특하면서도, 귀엽기 까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