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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생각 중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9
마리 도를레앙 글.그림, 바람숲아이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3월
평점 :
<딴 세상 중>은 딴 생각을 하는 어린이 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동시에, 딴생각을 못하게 하는 어른들에 대한 경고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그림책이에요.
그 일이 처음 일어났을 때 주인공은 학교에 있었어요. 남자 어린이는 너무너무 다른 곳에 가고
싶어 한답니다. 학교를 벗어나 결국 다른 곳에 거버린 주인공은 부모님을 학교에 오게 만듭니다.
주인공은 딴생각에 대해 설명을 하고 주인공의 부모는 "넌 정말 바람 같은 아이"라면서 아무말도 듣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피아노를 선물로 받아서 피아노에 빠지고 시간이 지나서 글을 쓰면서, 다른일을 하면서, 이 곳에 있으면서, 다른 곳에도 있을 수 있게 됩니다.
<딴 세상 중>은 시종일관 블랙과 화이트만으로 소년의 세상을 담담하고 시적으로 펼쳐갑니다.
소년이 상상하는 환상의 세계는 활기차고 색깔도 다양한데, 소년이 실제 생활하는 세계는
블랙, 화이트만 있어서 무척이나 비교가 됩니다.
짧고 간결하고 인상깊은 그림은 책 내용과 아주 잘 어울리고, 강렬하게 머릿속에 기억됩니다.
글밥도 그리 많지 않고 적당해서 이제 글 배우는 아이들이 책을 읽어도 좋을 거 같아요.
그림이 짧고 단순한 데, 내용과 너무 잘 어울리고, 어른들도 읽으면 여러가지 생각에 잠기게
되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