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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할머니의 수상한 손님 ㅣ 살림어린이 나무 동화 (살림 3.4학년 창작 동화) 8
오카다 기쿠코 지음, 후지시마 에미코 그림 / 살림어린이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일본 마이니치 동화 신인상 수상 작가 오카다 기쿠코가 쓰고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 입선작가 후지시마 에미코가 그림을 그렸어요.
살림 3,4학년 창작 동화 08번째 책이랍니다.
소원을 이루워 주는 마법의 가위가 찾아옵니다. 사랑, 희망, 용기를 선사하는 마법 가위를 만날 시간이랍니다. 두근두근 하는 밤에 사각사각 이상한 소리가? 오늘밤 루나씨에게 수상한 손님이 찾아옵니다!
9살된 유카와 삼촌 유타로는 루마 할머니가 있는 바바루나에 가기위해 만나게 되요.
유타로는 머리가 박쥐 날개 모양으로 되어 있어 종종 하늘을 날아 다니는데, 집에 있는 계단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유카 엄마는 유타로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한답디다.
바바루나는 미용실인데 바닥에는 드라이어 코드 다발, 선반위의 바리캉, 법랑 샴푸다야
등이 지저분하게 놓어있어요.
루나 할머니는 여든살인데, 유타로의 마법가위 덕분에 열살로 보여요.
루나 할머니는 실제로는 유카보다 한두살 많아 보이는 여자아이로, 직고 뽀얀 얼굴, 야무진
눈매에 분홍빛 뺨, 가위 자국이 난 이마 위로 풍성한 머리칼이 장수리의 새빨간 리본 리본 밑에서 펼쳐져서 귀여웠어요.
<루나 할머니의 수상한 손님>은 혼자 사는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인데, 내용이 쓸쓸하고 외롭진 않고, 조금 내용이 황당한 점도 있지만, 만화같이 재밌고 유쾌합니다.
마지막 장에는 바바 루나의 도구들이 자사하게 나와 있는데, 그림이 귀엽고 깜직해서
미소가 절로 나와요.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 입선작가 후지시마 에미코 그림답게 그림이 아이들 눈높이게 맞게
너무 이쁘답니다.
후지시마 에미코 책 중에 < 바바루나 시리즈>도 있던데 그 책도 기회가 되면 읽어보고 싶네요
그림색깔이 칼라라 아니라 흑백인게 조금 놀랐지만, 흑백인게 <루나 할머니의 수상한 손님>하고 어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