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맞으러 간 아빠 문학의 즐거움 49
정혜원 지음, 권문희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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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맞으러 간 아빠는 아르코 문학 창작 기금 수상작이에요

 정혜원 선생님이 글을 쓰고 권문희 님이 그림을 그렸어요.

 어느 마을에 백만보 라는 남자가 있었어요. 7명의 아들이 있는 가장인데, 마을에 사는 오부자의 땅을 소작 부치지 못하게 되면서, 이들은 밥을 굶기가 일쑤에요

아이들이 먹은 거라고는 미음 한 그룻 뿐이에요.

그리고 몇일 전에 쌍둥이를 낳은 아내에게도 미역국을 끓여 줄수가 없을 정도에요.

오만석은 읍내 장터에서  장사라도 하려고 하지만, 갓쓰고 도포 입은 양반인 박만보에게

나무 장수는 마누 장사 하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아무일도 시키지 않아요.

 

그래서 관아의 호방이 알려준 양반 첩지를 사려다가 옥에 갇힌 오부자 대신에 매를

맞기고 한거에요.

매품을 받기로 한 랍니다.

곤장 서른대에 엽전 구십냥을 받기로 한 것이지요.

호방은 소문이 나가지 말아야 한다고 하지만, 세상에 비밀은 없다지요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해서 결국은 박만보의 아내도  아이들로 아버지가 관아에 간힌 것을 알게된답니다

아이들의 기지를 발휘해 아버지를 구하게 된답니다.

아이들이 아버지를 구하는 장면은 다소 엉뚱하고 말이 안되지만 아이들이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은 대단합니다.

 

귀한 아이일수록 아이들의 이름을 함부로 지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백만보와 그의

아내는 아이들의 이름을 강아지 이름으로 지였답니다.

 

아버지가 무사히 관아에서 풀려나서 가족끼리 닭국에 나눌 몇 가지에 먹는 저녁 식사이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은 아버지와 함께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만보네 집에 작고 소박하지만 새상에서 가장 풍성한 잔치판이 벌어 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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