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은 배의 용감한 선장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5
유리 슐레비츠 지음,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먼저 배모형을 가지고 모험을 한다는 생각이 기발했어요 
남자아이가 바닥에 배모형을 놓고 항해를 시작할 때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나도 남자아이가 되어 항해를 하는 기분이었어요 
항해하는 장면, 파도가 일렁이는 모습, 너무 생생해요 해적이 나오는 장면은 너무 살아 있어서 마치 눈앞에 해적이 펼쳐져 있는거 같아요 해적이 등장할 때는 "해적 어서 비켜 남자아이야 기운내" 라는 말이 절로 나와요 보물지도가 나왔을 때에는 같이 남자아이 하고 탐험을 하고 싶었어요
  배그림, 아이가 선원복 입은 남자 아이의 모습, 파도가 일렁이는 모습, 배가 눈부신 섬에 상륙하는 그림, 너무 사실적이고 아름다워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그림속의 남자는 왜 등장할까" 라는 의문이 계속 들었어요
그림속의 아저씨가 두려워서 남자아이는 피하기도 해보고, 과자도 먹으면서 아저씨가 없어지기를 기다려요 그리고 무서워서 테이블보 밑에 숨어있기도 해요
 작가는 유태인의 아들로 태어났답니다 그래서 어릴때 부터 전쟁을 겪고 자란 작가에게 전쟁이란 공포는 얼마나 끔찍하고 잔인했을까요?
 보통 인간이 나약해지고 무기력 해질 것 같은데 유리 슐레비츠는 위대한 동화책을 지어 칼테놋 아너상을 3번이나 수상했어요

 그림속의 아저씨를 공포, 두려움으로 그리고 있는데, 책 속에서 남자아이는 아저씨에게 "아저씨는 이 벽을 못 떠나고, 이방에서도 못 나가죠. 하지만 난 멀리멀리 신나는 여행을 떠날수 있어요" 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렇게 말하는 남자아이가 귀엽기도 하구요 기특해서 박수도 쳐주고 싶어요
 우리 아이들도 힘든일, 괴로운 일이 생기면 쉽게 포기하지 안고 용감한 남자아이 처럼 두려움과 맞서서 신나는 여행을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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