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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처럼 먹자 - 가난한 사람과 하나가 되는 40일
크리스 세이 지음, 최요한 옮김 / 죠이선교회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지난 20일이 부활주일이었다.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나라전체가 힘든시기였기에 여느 부활주일처럼 즐거울 수만은 없었던
시간이었다.
주일예배시간 뿐 아니라 지역교회 연합예배시간에도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한 기도
그리고 한국을 위한 기도가 끊이지 않았다.
기뻐하는 자와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자와 함께 슬퍼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우리는 그렇게 살아야 한다.
우리가 감정을 공유하고 나누는 것은 중요한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힘이 되며 또 다른 이에게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 역시 우리에게 나눔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소비가 아닌 나눔, 특별히 사순절 기간에 매일 묵상을
했다면 참 좋았을 묵상집이다.
여섯번의 만찬일을 포함해서 총 46일 간의 묵상을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금식이
힘들고 어려운 숙제가 아닌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이 될 것이다.
[금식은 사람의 교만한 마음을 고치는 하나님의 회초리다. 몸의 훈련으로
겸손한 영혼을 만든다. -아서 윌리스.]
금식을 통해 단순히 욕구를 제어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나눔을 통해 은혜를 경험하고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를 넓혀가는 것이 더 큰 목표일 것이다.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되고, 예수님의 성품을 내면화 하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닐까 싶다
특별히 이 책은 46일간의 묵상집을 담으면서 매일 한명을 위한 기도,
나아가 세계를 위한 기도를 하게 한다.
성경도 새번역 성경을 사용했기에 딱딱하지 않고, 쉽게 읽어지며 이야기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기도가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매일의 기도를 따라 하면서 묵상하면 유익할 것
같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나의 것을 나누며 살아가는것 그것이
가장 유익하고 행복한 삶이란 것을
알면서도 실천으로 옮기기 까지 무엇이 그렇게 어려운것인지 다시
돌아보게된다.
다른이들과 비교하여 더 많이, 더 좋은 것을 소유하려고 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버린 요즘
좋은 것을 나누고,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이 책을 통해 가치관의 변화를 만들어간다면 참 행복한 삶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음식의 절제가 욕심의 절제요 마음의 절제로 이어져, 나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한 사람'들이 되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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