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이 아니라 인생을 배우는 중입니다 - 요양보호사가 쓴 요양원 이야기
전계숙 지음 / 책익는마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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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이아니라인생을배우는중입니다

✍ 전계숙
📚 일월일일

병 중에 제일 무서운 병은 치매라고 생각한다.
내가 살아온 기억, 기억해야 하는 가족, 이 모든것을 잊는다는것이 얼마나 무서운가...
그토록 사랑했던 나의 가족, 내 아이들 조차도 몰라보게 만드는 병... 치매

시어머니가 현재 치매이시다.
하나뿐인 아들조차 몰라본다.
이 책을 보는데 가슴이 답답하다.
저자 역시 어머니가 치매를 앓았다고 한다.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까...
치매는 앓고 있는 자신보다 가족들의 고통이 더 크다.

요양보호사의 입장과 보호자의 입장
분명 다를것이다.
저자는 두 관점을 잘 고려해 어르신들 에게서 많은것을 배운다고 한다.

책에서는 어르신들을 돌볼때 직접 경험한 노하우를 알려주는가 하면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까지...
요양보호사니까 이런 의무적인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따뜻함이 묻어난다.

직업은 귀천이 없지만 요양보호사의 직업은 더 투철한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무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렇게 임한다면 그 일을 하는 이도 힘들다.

현재는 늙어 병이라는 손님이 왔지만 그 분들 역시 치열하게 살아 왔을텐데...

"어떤 인생도 존엄하지 않은 인생은 없습니다"

가슴팍에 와 닿은 문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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