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뛴다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심장이뛴다] 영화내내 그들의 심장만 뛴다.

 

[심장이뛴다] 관객과의 소통에 실패한 영화.

 

영화 뿐만이 아니라 모든 매체가 그러하겠지만...

결국은 만든 사람과 그것을 감상하는 사람

그 사이의 소통이 중요하다!!

 

긴장감을 느끼기 원한 부분에서 긴장감을 느끼고,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끼기 바란 장면에서 그것을 느끼고...

 

그렇게 영화와 관객 간의 호흡이 일치할 때에...

영화는 온전히 그 몫을 다한다.

 

그런 부분에서 볼 때...

이 영화 "심장이뛴다"는 그 몫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상투적인 설정과 장면만 스크린에 재현할 뿐...

관객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구경꾼으로 전락시킨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영화내내 그들의 심장만 뛴다;;;


 

[심장이뛴다] 비현실적이고 작위적인 설정에 의존한 스토리.

 

일단, 영화라고 끄덕이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작위적이고 납득할 수 없는 설정이 과도하다.

 

병원 환자를 아무나 와서 퇴원을 시키고,

입원 중인 환자는 아무렇게나 납치 당하고,

앰블런스 절도도 그렇고...

의식불명 환자는 아무병원이나 잘 돌아다닌다;; ( 병원장은 무슨 치외법권인가;; )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영화가 반드시 현실적일 필요야 없지만...

적어도 감상과 몰입에 방해가 될 정도의 작위성은 피해야지;;; 

( 적어도 장르가 스릴러라면 더욱!! )

대한민국이 무슨 무법의 천국인가??!!;;  

( 강간의 왕국은...뉴스를 보면 좀 헷갈리기도 하지만;; )


억지로 영화의 스토리를 이어가기 위해서 

계속 비현실적이고 작위적인 설정에 의존한다...

아무리 딸을 살리기 위해서라지만...과장도 정도껏 해야지;;

 

당연히 설득력을 잃고, 서사적 힘을 잃는다.

"저게 말이 돼?", "왜 굳이 저렇게 복잡하게 끌고가지?"

라는 생각을 품고서, 영화에 몰입할 수 있을리가 없으니까;;;

 

감동을 선사하고 싶으면,  

"장면"을 만들지 말고, "이야기"를 만들길...

 

토론이나 회의석상에서만 "설득"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하다못해..."프로포즈"도 결국 "설득"이다.

네 옆에서 평생 한 이불 덮고 잘 사람이 내가 맞지 않냐는 설득;;;ㅋㅋ

 

그 설득은 "감정"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똑같이 장미꽃 100송이를 받치며 무릎을 끓어도...

여자가 감동을 받느냐, 어이를 상실하느냐의 차이는

그 장면이 있기까지의 과정(이야기)이 어떠하였느냐에 달려있다.

 

떠나보낼 수 없는 딸이라면서 울음을 터뜨려도...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다면서 사죄를 하여도...

 

그 장면만 덩그런히 보여준다고

관객이 동조하며 "감동"할 리가 없다;;;

 

"장면"이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로

감정을 공감할 수 있도록 설득력을 가졌어야했다;;;

 

이야기는 중구난방에 작위적이고 산만한데...

중간에 뚝뚝 "슬픈 장면" 넣어 놓는다고...

보는 사람들이 슬퍼할 리가 없다.
 

맥빠지는 결말이나 긴장감...처음부터 한계가  명확했던 영화.

 

애초부터 한계가 명확했던 영화이다.

 

김윤진이 맡은 캐릭터가 아무리 악해진다 하여도...

아이의 어머니로서, 허용될 수 없는 범위는 지극히 제한적이었고,

 

박해일의 양아치연기는 처음에만 도드라질 뿐...

"아이" 앞에서 표출될 수 있는 이미지도 제약이 심하다보니

중반부 이후부터는 상당히 어정쩡한 캐릭터가 되었다.

 

그래서 아무리 중반부에 심각한 척 긴장감을 고조시키려해도...

지켜보는 입장에서 그다지 큰 감흥이 없는 느낌;;

 

예를들면,

김윤진은 아이를 찾기 위해서 난리법석이지만...

굳이 못 찾아도 아이는 박해일이 그럭저럭 대해주고 있는 상황이니

음악이 심각하고, 네비를 두드리는 손가락이 절박해도...별 느낌 없다;;;

 

오히려 반대로...

선한 사람이 빼앗기 위해 악해지는 것 보다는

지키기 위해서 악해지는 변화를 선택했으면 하는 아쉬움;;;

 

이래저래 헛점 많았고...부실했던 이야기;;;

 

선한 사람도 상황에 따라 악해질 수도...

막 나가는 이도 상황에 따라 변할 수도 있다는

영화의 주제는 전혀 전달되지 못하고, 

그들의 심장만 뛰고, 그들만의 해프닝으로 결말을 맺는다;;; 


 

개인적으로...연기에 대해서도;;;

 

한쪽은 다소 과장되고 격양된 연기가 부담스런 느낌이 짙었고;;;

아무리 비슷한 설정의 캐릭터라고 하더라도

너무 스펙트럼이 좁아 보이는 똑같은 연기;;;

 

한쪽은 이야기가 중심축을 잃어서인지  

어머니를 지키겠다고 말로만 외칠 뿐이라는 느낌이 강한 캐릭터인지라...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에는 너무 겉도는 느낌이 강했다;;

 

하긴, 연기를 제대로 선보이기에는

이야기나 캐릭터나 너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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