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의 기술 상상 동시집 24
정지윤 지음, 손미현 그림 / 상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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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갖는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고, 동시에 갖는 편견을 단번에 부수는 책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아동기를 지나오면서 잃었다고 생각했던 동심.
사실은 그게 잃은 게 아니라 잊었던 것임을 알게 되었어요.
너무나도 순수하고, 또 무구해서 세상을 티없이 맑게 보는 마음의 문장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미 ‘세상’에 익숙한 어른이라면 갖지 않은 궁금증, 호기심, 그리고 생각들이
툭툭 튀어나올 때마다 “아, 이런 마음이 세계를 지탱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이 시집을 읽고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아동기를 지나온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며 “그랬던 시절”이 떠올랐거든요.
지나와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시간을 떠올리게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이 동시집을 읽고, 마음속에 가득한 동심을 문장으로, 언어로 꺼낼 수 있기를.
그리고 먼훗날이 지나고도 이 책을 꺼내 읽어 지금했던 생각을 미래에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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