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함께 정처 없음
노재희 지음 / 작가정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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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인 산문집을 많이 읽어봤는데, 가장 인간다운 산문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적으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작가적 사유라기보단 인간적 사유라고 느꼈다.


  과거와 미래에 치여 현재를 놓치게 되었다는 말,

  현재를 잃어본 경험,

  그 구멍난 현재를 채워준 주변 존재들에 대한 고마움.


  어찌보면 당연한 말들인데, 놓치고 살았던 말들이었다.

  당연한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못하는 시대에서 이 산문집이 주는 말이 좋다.

  당연한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

  나의 삶에 대한 응원.


  멈칫거리는 문장들이 많았다. 예쁘게 꾸며져서라기보다는 공감이 가서, 또 나도 이렇게 되고 싶어서 그랬다.

  불행과 불안, 우울로만 삶을 채우지 말고

  '나'와 내가 사랑하는 주변존재들로 지금을 채워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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