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 - 넘겨짚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는 71가지 통찰
바츨라프 스밀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제목처럼 '숫자를 통해 세상을 제대로 직시하기'가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문학, 에세이 같은 말랑한 주제와 가까운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보다 사실 같은 정보를 얻고 싶기 때문이다. 요즘 같이 세상에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서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가짜들은 너무나 매혹적이라 혹하기 쉽고 근거가 불확실함에도 믿게 된다. 나는 너무 가짜들에 휩쓸려 다녔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믿고 있는 사실들이 진짜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 내가 궁금했던 점, 몰랐던 점을 실증적 근거인 통계를 통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들었다.

 

 

이 책은 사람, 국가, 기계·설계·장치, 연료와 전기, 운송과 교통, 식량, 환경 크게 7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각 파트 안에 짧게 우리의 통념을 뒤집는 정보나 우리가 궁금해했지만 해결하지 못한 점을 통계를 통해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주제이기 떄문에 누구나 적어도 하나쯤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특히 식량과 환경 파트가 가장 재미있고 크게 와닿았다. 예를 들면 나는 합리적인 육류소비라는 주제가 인상 깊었다. 나는 환경 문제로 인해 채식에 관심을 가지고 채식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에 반해 여전히 육식을 지향하는 사람이 많으며 그게 전혀 이상한 문화가 아닌 권장되는 문화이다. 여기서 저자는 육류 소비와 건강은 크게 관련이 없으며 적절히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양을 섭취한느 걸 권장한다. 저자는 통계분석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적절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자동차와 휴대폰 중 어느 것이 환경에 더 나쁠까?'라는 파트가 아주 흥미로웠다. 두 가지 행동을 할 갈림길에 놓였을 때 나는 '어떤 게 환경에 덜 해로울까? 이런 걸 계산해주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막연히 했는데 통계를 통해 저자가 조금이나마 내 궁금증을 해결해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백신의 효과성, 음식물쓰레기의 심가성, 비행기를 통한 여행의 위험성 등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주제가 실려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 내용이 길지 않고 저자가 쉽게 통계를 풀어내어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많은 지식을 얻게 되어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좀 더 사려깊게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통계결과를 통해 읽은 이야기는 내가 아는 세상과 다른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거나 뉴스를 볼 때에도 이 이야기가 어떤 근거를 통해 나왔는지 궁금해 하고 좀 더 통계를 중요시하게 되었다. 이 책은 각 이야기 마다 길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 통계를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통계와 숫자와 친하지 않더라도 세상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