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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아이들을 바꿔 드립니다! 꿈터 어린이 31
스티브 콜 지음, 팀 아치볼드 그림, 김선희 옮김 / 꿈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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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아동서적을 읽다보면 정말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다.

우리나라의 아동을 대상으로한 현대배경의 이야기책들과는 감성 자체가 다른 느낌이랄까?


현실적인 내용이건, 상상을 보탠 내용이건 아이들의 행동양식이 '아이들이 이렇게 행동한다고 정말? 이렇게 말을 한다고 정말?'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문제아이들이 나온다.

잘 씻지 않는 아이나 거짓말을 하는 아이, 게임중독인 아이들...

그런데 이 아이들의 말이나 행동의 묘사가 어떻게 보면 흥미롭고, 어떻게 보면 상당히 블랙코미디의 느낌으로 과장되게 표현한 것이 솔직히 내 감성에는 조금 거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픽션은 팩트를 넘어서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 사실 이 이야기속의 아이들의 모습이나 아이들을 그렇게 키워내는 그릇된 어른들의 모습이 어디 상상속에서만 만들어진 것이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의 결말을 그려내는 유쾌한 상상력은 아이들에게 너희라면 어떨것 같니? 라는 즐거운 질문과 상상을 이끌어내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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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 똑똑교양 1
최원형 지음, 이시누 그림 / 책읽는곰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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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이 무너지게 되면서 사람들의 생활과 생각이 많이 변화하게 된 것 중 하나가 바로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사용해야 하는 일회용마스크와 늘어난 배달음식으로 함께 늘어난 일회용품들을 보며 어떤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외면하고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그렇기에 더더욱' 우리의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외치고 있다.

 

아이들이 제대로 운동장에서 뛰어놀지도 못하고 마스크와 가림판 속에서 답답한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며 어른들의 잘못의 댓가를 아이들이 대신 치러야 하는것만 같아 마음이 아프다.

 

이 책은 사실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더 읽게 하고 싶은 책이다. 롱패딩이니 숏패딩이니 롱코트니 숏코트니 유행에 따라 옷을 바꾸고, 신형 핸드폰을 구입하고, 배달음식을 담은 일회용품을 버리는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어른들 말이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우리의 일상과 환경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고 우리가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실천내용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 그 실천이 막연하지 않고 구체적이어서 당장 내일이라도 우리가 할 수 있을 것들을 알려주고 있어 매우 유익했다.


고래똥 소장님의 조근조근한 설명과 어울리는 깔끔한 삽화도 책의 내용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해주고 있어 초등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환경에 대하여 배우고 실천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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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먼저 물어보지 않니? - 2021 경상북도교육청 청도도서관 사서추천도서 바람그림책 98
이현혜 지음, 김주리 그림 / 천개의바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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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끼리의 다툼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자신의 물건을 묻지도 않고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도 있고, 친구가 막 달려와 어깨를 확 잡아채는 것이 큰 스트레스인 아이들도 있다.

때때로 그런 사소한 불편함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다.

'뭐 그런걸 가지고 그래?'

'너도 전에 그랬는데 난 뭐라고 안했잖아.'

'다른 애들은 뭐라고 안하는데 왜 너만 유난스럽게 그러니.'


놀랍게도 그런 불편함은 아이들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아니 성인이기 때문에 더더욱 잘 느껴지지만 그러한 불편함을 이야기했을때 이해받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렇게 어른들도 이해하기 힘든 경계 존중을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조근조근 설명해주고 있다.

관계를 중요시하는 우리 사회에서는 자신의 불편을 잘 참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고 성격 좋은 사람으로 여겨지지만 결국 참는 사람은 속으로 맘이 곪아 들어가기 마련이다.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부모님들이,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부디 자신들의 행동을 다시 한번 돌아봐주길 바란다.

그리고 어른, 부모, 교사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존중하지 않았던 적은 없었나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게 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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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모두의 예술가 2
루시 브라운리지 지음, 산드라 디크만 그림, 최혜진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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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북미 중심의 예술계에서 멕시코라는 나라를 사랑하고 그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은 자신만의 천재성으로 빛난 화가인 프리다 칼로.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에는 지금으로부터 십여년전이었는데 사실 미술에 관심이 적은 편이기도 해서 무척 낯설다고 느꼈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화하며 프리다 칼로에 대한 이야기와 작품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작품 뿐만 아니라 그녀의 삶 자체가 무척 강렬하다고 느껴지게 되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책이다보니 그녀가 겪어야 했던 삶의 굴곡은 상당히 순화되어 나타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삽화에서 사용한 색과 표현이 프리다 칼로의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 느낌을 많이 살려주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중간중간 그녀의 삶을 나타내는 적절한 그림을 이야기의 배경그림으로 함께 사용하고 있고, 책의 마지막에는 그 작품들이 그려진 시기와 작품설명을 담아주고 있어 다시 한번 그림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해주는 구성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나 자신부터 그녀의 삶을 알기 전에 그 그림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프리다 칼로의 삶에 대해 어느정도 알게 되어 그녀의 그림을 감상할 때에 그녀가 나타내고 싶었던 것이 무엇일까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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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스페셜 1~10권 세트 - 전10권 (한정 할인판)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어필 프로젝트 구성.그림 / 사회평론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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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단 이 책은 나온지가 꽤 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그 당시에 유행하던 개그코드(주로 개콘이나 뭐 이런 개그프로그램에서 많이나오는)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 시간이 꽤 지나서 구입을 하고 아이에게 읽혔을때 좀 손발이 오글거리는 면이 적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학습만화가 대개 그렇듯이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위해서 지나치다 못해 불건전해보이기까지 하는 개그요소를 담는 경우가 많아 눈쌀을 찌푸리던 나에게 그런면에서 이 책은 매우 호감이었다.

그렇다고 시시하지는 않은듯 이런 학습만화에 익숙한 3학년 우리 아들은 이 책을 매우 재미있게 읽고 있고 얼른 다음시리즈를 이어서 사달라고 조르고 있다.

일단 흥미도 면에서는 합격이다.

 

그렇다면 학습면에서는?

 

일단 영어공부를 위한 학습만화라는 점에서 이 책에서 알려주고자 하는 내용들은 매우 질적으로 우수하다. 공부를 가르쳐준다고 엉뚱한 내용, 실제 지식과 다른 내용을 가르쳐주는 질낮은 학습만화들과는 그 점에서 차별화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언어는 글자로만 익힐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확실히 한계가 있다.

일단 이 책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 책에 나오는 단어와 문장들을 전혀 이해할 수 없으므로.... 소리를 들어볼 수도 없고 그림과 문자 만으로 단어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고 그렇다고 이 책이 나오는 단어의 소리를 한글로 적어서 제시하자면 흔하디 흔한 질낮은 영어학습만화책들과 차이가 없어지는 것이기에 사실 원하지는 않는다.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미 영어공부를 시작해서 어느정도 단어와 짧은 영어문장을 읽을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할것 같다.

 

그래서 우리 아들은 아직은 한글로 나오는 만화내용을 읽는 재미로 읽는 정도이다.

하지만 학교와 집에서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알게모르게 습득한 지식이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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