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앞의 미래 - 미래학자가 그리는 기회의 지도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최윤식 지음 / 김영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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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이라는 분야는 말 그대로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단순하지만 무엇보다 답이 없어서 어려운 학문이지 않을까라고 짐작한다. 하지만 인간이라면 대게 미래가 궁금한 법이다. 이 책은 과학 기술을 토대로 미래의 시나리오를 차분히 설명하며 우리들의 미래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시킨다. 막연한 상상이 아닌 논리적인 가설은 그럴싸하여 읽는 내내 다가올 미래에 관한 걱정과 기대가 반복됐다.

책에 따르면 과학의 비약적 발전은 인간에게 크고 빠른 변화를 가져왔다. 저자에 따르면 세계는 현재 3차 정보혁명을 거쳐 4차 지능혁명으로 들어설 것이며, 나아가 5차 산업혁명은 인간혁명이 될 것이다. 인간은 뇌를 고쳐 쓰고, 몸을 고쳐 200살까지 연명하며, 인공지능과 상생하는 길을 찾아 지금과는 다른 일을 하게 된다는 추측이다.

인간은 인공지능과 함께 평화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가 뇌와 몸을 고쳐서 오래 산다면 과연 행복할까.

특수상대성이론에서 질량-에너지 등가 관계를 나타내는 E=mc2, 즉 모든 에너지는 그에 상당하는 질량을 갖는다는 이론에 디지털 정보량을 적용해서 계산했을 때 2245년에는 지구 질량의 절반이 디지털 정보 질량이 될 것이라 예측한다.

인간은 개인이 그 정도의 정보량을 감당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이 지구상 가장 똑똑한 존재가 됨으로써 지구의 새로운 주체(혹은 무법자)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인간은 기계에 의지할수록 점점 퇴화되고, 기계는 인간의 편리성을 위해 나날이 발전한다. 만약 인공지능을 개발한 인간조차 인공지능을 제어할 수 없는 상태가 오면 지능이 유일한 무기인 인간의 설 자리는 무엇인가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다가올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래도 어떤 미래가 올 수 있는지 미리 예상한 사람과 아무 것도 모른 체 미래를 맞이하는 사람 간에는 세상을 받아들이는 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챗gpt보다 더욱 뛰어날 인공지능들과 살아가는 미래가 달가울 수도 아닐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미래를 살아가야 할 운명이라는 점에서 현재를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개연성 있는 미래를 생각해보는 태도는 의미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가야 할 20-30대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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