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 줄게
소낙연 지음 / 다향 / 201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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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연 장편소설.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던 날, 공하율은 탐정사무소를 하는 아버지의 의뢰인인 천강건설의 상무이사, 태건우를 만나게 된다. "하율 씨 어머니와 제 어머니, 두 분과 관련된 사건입니다. 그리고 심상철. 하율 씬 트라우마가 남았고, 내겐 다른 게 남았죠. 이제 답이 됐습니까?" 그가 쫓고 있는 사건은 과거 하율과도 얽혀 있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사건을 파고들수록 건우도 하율도 위험해져 가는데….

 

 

[남주] "천강의 개" 가 되어 대그룹인 천강의 서자로 자신의 인생 10년을 저당잡히고, 오로지 여주를 위해, 여주를 위한, 이시대의 순정남 태건우

[여주]  게임회사 베타테스터에서 게임회사 기획팀장이 되서 성장하여 돌아온 그녀. 그녀의 뒤에는 늘 태건우가 있었던, 태건우의 여자 공하율

 

[나의 소감]

 

연재때 띄엄 띄엄 읽어 보았고 출판 되기만을 기다린 책인 "지켜줄께" 서평 이벤트가 있다는 공지글을 보고 이번에는 제발 꼭 되길 바랬고, 출판사의 배려로 지원자 모두 당첨이라는 소식을 듣자 마자 출판사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책이 오기만을 눈꼽아 기다렸다.

서평 도서 받자 마다 사진을 찍는 일은 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사진 역시 찍어 놓았다.

 

우선 책을 다 읽고 난 소감은 재밌다. 그리고 중저음의 목소리인 "지켜줄께" 가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

요즘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혹은 누군가를 지켜줄께 라고 듣고 싶기도, 혹은 하고 싶기도 했기때문이라

더 마음에 와 닿았다.

 

책 프롤로그 부터 흥미 유발하며, 책에 빠지게 된다.

미국 지사 파견 4년만에 돌아온 여주 공하율은 공항에서 수하물을 분실하게 되고, 거기에서 만난 사람이 바로 이혼 서류를 보낸 남편인 태건우였다. 이혼했다고 생각했던 태건우가 공하율에게 "여보~" 라고 부르는 순간부터 뒷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그 자리에서 책을 완독해 버렸다.

 

여주 공하율과 남주 태건우는 과거 일어났던 사건의 피해자라는 공통점이 있었고, 태건우에 비해 어렸떤 하율은 과거 일어났던 사건으로 "피" 만 보면 공포감을 생기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고 있다. 공하율의 아버지는 과거 유망한 형사였지만, 이제는 근근히 탐정 생활을 하며 지내며, 이때 사건의 피해자인 태건우를 만나 보살펴 주고, 물심양면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그 도움으로 태건우는 건실한 청년이 되었고, 하율의 아버지로 인해 하율을 간접적으로 계속 알게 된다.

 

과거의 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해, 태건우와 하율의 아버지는 계속 사건을 추적해 왔으며 이로 인해 이들에게는 계속 위험한 일이 생겨 책을 읽는 동안 추리/사건/미스테리/스릴러/로맨스를 오가며 긴장의 끈을 독자인 나로 하여금 놓치지 않게 한다.

 

남주 태건우가 여주 공하율이 좋아하는 소지섭(이는 실존 인물인듯)을 닮아 여주가 더 이끌려 하는 장면도 공감이 되었고, 두 사람의 감정이 깊어가는 것도 책이 진행될수록 사건의 흐름과, 감정의 흐름이 같이 연개 되어 책이 더 재미있었다.

 

그리고 깨알같은 악연인 조연들이 은근히 착해서 작가님의 기본 성향이 착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태건우의 할아버지도, 그리고 형의 약혼자인 그녀도, 건우와 하율을 떨어뜨릴려고 하는데, 오히려 두 사람의 강력 접착제가 되어주고, 하율이 모르는 정보를 쏙쏙 가르쳐 줘서 하율로 하여금 건우에게 더 마음이 깊어지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 이 작품의 조연들까지도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책의 마무리에서는 정말 설마..설마 했던 사람이 법인으로 해결이 되어서 좀 허탈한 감은 있었다.

정말 태건우가 힘든 삶을 살고, 오로지 하율을 위해서 모든걸 포기했구나 싶어서 태건우만한 하율 바라기 같은 남주가 또 있을까 싶었고, 여주 역시 민폐형이 아닌 호감형에다가 성장하는 캐릭터라서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오해로 인해 떠나긴 했지만, 남주에게 대 놓고 의지 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의문을 던져서 본인이 오해를 풀어나가면서 남주에 대한 오해가 풀리는 과정이 신파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인정할건 인정하는 멋있는 여자였다.

 

책을 다 덮고 나선 드는 생각은

이 작품이 소낙연 작가님의 처녀작인데 대체 다음작은 어떤 재미를 더 주실지 기대가 된다.

 

이 책에 대한 나의 별점은 4.0!!!! (신인작가 처녀작이셔서 0.2점 더 드림..!!!!)

 

 

본 서평은 "뿔 미디어"가 로사사에서 진행한 <지켜줄게>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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