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코치 직장매너
허은아 지음 / 지식공작소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직장매너를 비롯하여 일상생활, 음식 매너까지 두루 갖춰진 교양서이다.

대부분은 직장 매너에 관련한 내용인데 지루하지 않게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강의를 다니면서 받았던 질문들에 대한 대답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페이지에 한 가지의 질문과 답변이 적혀 있어 일목요연하고,

중요한 내용은 마지막에 한 줄 덧붙여 강조되어 있다.

중간에 첨부되어 있는 귀엽고도 재밌는 삽화들도 읽는 데에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형식적인 글이 아니라 시시콜콜한 내용, 물어보기에는 뭐하고

알아서 행동하기에는 어찌할지 모르던 것들을 콕콕 찝어준다.

예를 들어,

'나는 정말 술이 약한데 방법이 없나요?', '사장님이 자장면 시킬 때 비싼 거 시키면 안되나요?',

'약속시간에 늦었는데 어떻게 하죠?', '갑자기 아파서 출근을 못할 때는 어떻게 하나요?' 등등...

정말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인사 예절과 메시지 예절, 손님 접대 예절 등도 담겨 있다.

 

일상에 꽤 도움이 될 듯한 내용들이라서 꼼꼼히 읽게 되고,

나중에 혹시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읽어도 좋을 듯 싶다.

물론, 완전한 해답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고 자신의 센스를 발휘해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편적인 상황에서의 설명으로는 자세히 나와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적용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정장 차림의 경우, 난 여자이기 때문에 출근 첫 날 세미 정장을 입었지만

남자는 정장 차림으로 출근했더니 농담반 진담반으로 일 안 할 거냐고 했기 때문이다.

또, 화장실에서의 인사에 대한 부분에서도

화장실에서는 인사하지 않고 눈 마주치면 목례하라고 하였는데

사실 남자의 경우는 그렇게 하지만 여자들은 화장실에서 인사하고 잡담도 하니 상관없을 듯 하다.

 

그리고 또 한가지.

명함에 관한 내용에서 명함을 받고 난 후 상대방과 헤어진 후에

명함 뒷면에 그 사람에 관한 간단한 메모를 하면 좋다고 나온 부분이 있다.

전에 이런 종류의 예절에 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때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며 들은 이야기다.

비서가 명함이 워낙 많아 뒷부분에 그 사람에 대한 특징을 적어놨는데

상사가 어느 날 명함을 잃어버렸다며 달라고 해서 줬다고 한다.

그런데 그 명함 뒷부분에는 민망한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한다.

직접 적는 것보다는 포스트잇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전반적으로 책 구성과 내용이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아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굳이 신입사원이 아니더라도 일상 매너를 위해 모든 사람들이 읽어도 좋을 듯 싶다.

이 책도 내 책장에 오랫동안 함께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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