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경제학
유병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 경제,제태크에 관해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나 같은 경우도 회사에 입사하면서 인터넷을 뒤적이며 초보의 무지함을 깨닫고 있었다.

하지만 책을 접해본 적은 별로 없다.

경제 관련 책을 추천하는 글들을 보고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같은 책들은 읽어봤지만 이 책은 경제학의 이론에 관련된 책이다.

책 구성과 이야기 전개도 괜찮긴 하지만 최근의 흐름보다는 원론에 치중해있다.

그러다가 요즘은 이러한 책들도 많이 접하려고 하고 있다.

요즘 베스트셀러로 이름 날리고 있는 '대한민국 20대 제태크에 미쳐라'도 얼마 전 구입하여 보았다.

난 아직 초보이기에 이런 책들이 훨씬 도움이 되는 듯 하다.

 

여자 경제학도 마찬가지다.

초보가 읽기에 적당하고, 또 제목 그대로 여자가 읽기에 적합하다.

무조건 여자들만이 읽어야 하는 경제학은 아니지만

경제에 대한 기초적인 이야기들에 덧붙여 여자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책이라

여자인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우선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 느낀 것은

참 직설적이고 냉정하게 현실을 이야기한다는 것이었다.

나 또한 평상시에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들이었지만

요목조목 짚어가며 냉정하게 여자의, 그리고 나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더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하게 고민만 하던 것을 구체화해서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이다.

 

우선 왜 내가 경제에 대해 더 공부해야 하는지

그리고 내 입장에서 경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에 더불어 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눈을 키워라.. 라는 말과 함께

어떻게 눈을 키워야 하는지도 알려주었다.

 

솔직히 조금은 딱딱하지는 않을까, 너무 여자 어쩌구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Never ~!!

경제학에서 말하는 단어들을 정말 알기 쉽게 설명한다.

최근의 일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니까 더더욱 와닿는다.

배용준의 사업 이야기나 박지성, 이승엽 같은 스포츠 선수들을 예로 드는 것처럼..

아.. 대단하다 하고 넘기고만 말았던 주변 이야기들이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경제관점으로 본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나처럼 막연히 재테크를 해야 하는데... 공부해야 하는데..  어떡하지?

지금 당장 돈을 벌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결혼자금은 어떻게 벌지, 결혼하고 나서는 또 어떻게 해야 할지

여자로서의 노년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사실, 내가 항상 고민하는 것이 그런 것들이다.

물론 지금도 고민하고는 있다.

책이 나에게 도움은 되겠지만 실행에 옮기는 건 나이기에...

 

앞으로 다양한 경제 관련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

특히, 요즘은 정말 많은 책들이 있지 않은가?

이 책도 지금 한 번 읽고 마는 것이 아닌 또 읽고 또 읽어가며 내 자신을 채찍질할 것이다.

냉정한 작가의 이야기 속에서 나를 돌아보고 용기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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