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난이 온다 - 뒤에 남겨진 / 우리들을 위한 / 철학 수업
김만권 지음 / 혜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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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김만권님의 철학책 <새로운 가난이 온다>입니다.

이 서평은 상당히 조심스럽기는 하네요.


제가 현재 고민하고 있는 문제와 맞닿아있어서 저는 재미있고 

신선하게 봤는데 다른 분들은 현재 정치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기본소득, 기초자산'들을 제안하고 있어서 약간의 거부감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현재 제가 생각하는 바를 담담히 적어보려 합니다.

방금 전 서평에서도 썼듯이 요즘 젊은 세대는 N잡러라는 생활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 

그런 세상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고도의 경제성장의 끝무렵에 

(물론 중간에 IMF경제위기로 힘든 시기가 있기는 했지만)

대기업에 입사해서 20년간 정규직으로 살아왔지만

우리의 아들 딸들을 생각하면 

열심히 살면 N잡러, 아니면 알바 나 플랫폼 노동자로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라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김만권 철학자는 이렇게 질문합니다.

"기술의 발전이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부를 만들어 내고 있는 시대에, 왜 우리는 일자리라는 생존 수단을 고민해야만 할까?"

다시 말해 "인류가 탄생한 이래 가장 파이가 커진 시대에, 나눌 것이 가장 많은 시대에, 왜 우리는 내 몫의 파이를 어떻게 지켜 내야 할지 걱정하는 것일까?"(P64)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고 이 시대의 진보주의라고 하는 사람들조차도 벗어나지 못한

"노동윤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하고 이제는 노동이 밥벌이 수단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자아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어야 하지 않나고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노동 윤리란 크게는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 작게는 자신이 속한 작업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선하다는 도덕적 원칙이에요

그래서 노동 윤리란 가난을 '타락의 언어'로 그려 내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것이죠

우리가 송파 세 모녀 사건에 슬퍼한 이유 또한 이들이 '아무것도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가난한 자들의 윤리를 끝까지 지켰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P212~215)


그리고 김만권 철학자는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이 우리에게 제안합니다.


1) 제 2 기계 시대에 상응하는 새로운 권리로서 디지털 시민권을 만들자는 제안.

2) 분배의 재원으로 로봇세와 구글세를 걷자는 제안

3) 그 재원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분배 형태(기본소득, 기초자본 등)를 통해 시민들에게 현금을 나눠주자는 제안

- 기본소득의 진정한 목적 : 인간의 존엄을 지킨느 것과 함께 지속적인 소비력 향상 및 그 부수효과

- 기초자본 : 사회계층의 이동 가능성을 만들어 주기 위해, 개인이 부모로부터 상속받을 수 없다면 사회가 상속해 주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제도

4) 노동자들을 위한 보호망으로서 '전국민 고용 보험'을 도입하자는 제안


물론 이런 4가지가 모두 현재의 우리에게 너무나도 공상과 같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토마스 모어가 유토피아를 쓸 때의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요즘은 현실이 되어가듯이 

일론 머스크가 사기꾼 취급받으면서 전기차,스페이스X를 추진하듯이

이재명 지사의 말처럼 "가능한 일을 하는 것은 행정이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정치"라는 말처럼

사회의 진보, 조직의 혁신은 허무맹랑함 속에서 출발하는 게 아닐까?

반발더 앞서서 생각하는게 철학자의 사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포스팅은 업체제공 도서로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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