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최고의 음반을 소개해주세요(이벤트)
하루에도 수없이 생겨났다가 이내 힘 없이 꺼져버리는 기억의 불빛.
혹시 잡고 싶었던 기억의 끈을 놓친 적은 없는지...
영화 속에서 조용히 보여준 '기억'이라는 상자 안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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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애 (2000년 9월)
조용히 존재하는 Il Mare. 그리고 그 곳의 잔잔한 사랑.
멈춘 듯 흐르고 흐르는 듯 멈춘 일마레와
영화 속 시간을 현실로 믿게 만드는 마법 그 이상의 음악.
달콤한 인생 (2005년 4월)
달콤했기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다고 여긴 걸까.
하룻밤 사이에 바스라져버린 달콤했던 순간들.
'그렇다고 돌이킬 순 없잖아요. '
장화, 홍련 (2004년 7월)
돌이키기엔 늦었다는 걸 알지만 현실에 멈춰있을 수도 없어서,
계속 과거로 돌아가기만 하는 수미의 눈물.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독이 될 수 있는 '아름다웠던 기억'이라는 이름의 슬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1999년 12월)
붉은 노을, 붉은 지붕, 붉은 피- 소녀의 감성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음악.
편안한 분위기 속에 어딘지 모르게 불안정한 것처럼 들리는 멜로디.
'... 나를 잊지마. '
러브레터 (1999년 11월)
흰 눈으로 뒤덮인 첫사랑의 추억.
볼 때마다 아련해지는 영화처럼 들을 때마다 소중해지는 음악-
듣는 순간 주위가 온통 겨울이 되는 음악.
도쿄 타워 (2005년 10월)
비 오는 새벽. 홀로 조용히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음반.
빗소리가 귓 속으로 들어오는 것 같은 음악.
아스라히 꺼지는 불빛들이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것 같다.
냉정과 열정 사이 (2003년 10월)
피렌체의 재조명. 두오모에 대한 동경.
숱한 만남과 헤어짐 속에 우리는 어떤 약속을 잊지 말아야 할까.
그러니 어떤 한 마디를 소중히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 (1992년)
(이 이미지 말고 원래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 음반이 있습니다)
저주의 눈물로 살아나고 영원의 사랑으로 눈을 감은 드라큘라 백작.
'I have crossed oceans of time to find you. '
이터널 선샤인 (2004년 1월)
돌아보면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붉은 오렌지 빛 기억.
선명하게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푸른 얼음 빛 눈물.
있는 그대로 다시 사랑하고 싶어 꺼낸 투명한 마음.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2002년 8월)
'세상의 떨거지'로 살아온 한 남자의 아니, 한 사람의 이야기.
'살 때 죽어 있지 말고 죽을 때 살아 있지 마요. '
'삶'에 대한 갈망이 만들어 낸 '삶'과의 젊은 혈투. 그 치열한 여름날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