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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메신저 1 -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위로 하나님 나라 시리즈 2
김하중 지음 / 두란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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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들어보고 얼굴도 본 적이 있지만 뭔가 그 둘이 연관 지어서 떠오르진 않았었다. 이번 기회에 김하중 장로의 책을 처음 접했는데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읽는 내내 김하중이라는 사람의 인간 됨됨이에 반했다. 참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됐다. 스스로 돈에 얽매이지 않고, 널리 쓰임 받기 위해 대사의 활동비 결재 권한을 차석 공사에게 넘겼다는 부분에서 ‘저러기 정말 쉽지 않을 텐데…….’ 하는 탄복이 절로 나왔다. 국가로부터 위임받은 것을 자신의 권력이라 착각하는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직 은퇴 후 수많은 로펌과 대기업으로부터 ‘한 자리’ 제의받았을 때 응하지 않았다는 것도 저자의 믿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이 마음에 들면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싶은 법이다.(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법이다.) 중국과 있었던 수많은 역사적인 사건들과 문화, 중국관, 갖가지 사연이 담긴 『김하중의 중국 이야기1』과 『김하중의 중국 이야기2』를 꼭 읽어보고 싶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현직에 있었던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라 개인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있는 나 같은 사람도 읽기에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저자가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했던 『하나님의 대사1』, 『하나님의 대사2』, 『하나님의 대사3』도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수많은 간증, 하나님의 사랑, 기적같은 마치 현대판 성경같은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고 하는 저 책들 또한 이 『사랑의 메신저』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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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부드러워 2 세계문학의 숲 39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공진호 옮김 / 시공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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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정말 예쁘다. 시공사 세계문학전집은 처음 보는데 M, Y, E, P 출판사 세계문학전집보다 훨씬 마음에 든다. 유일한 단점, 아니 아쉬움이라 하면 양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양장이 아니기에 겉표지의 그림 부분 재질이 독특할 수 있었을 것이다.

피츠제럴드라 하면 몇몇 단편들과 ‘위대한 개츠비’밖에 알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밍웨이와 어깨를 (거의) 나란히 한다는 점에 약간의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한 의문은 이 '밤은 부드러워'를 읽으며 완전히 해소된다. 모든 소설은 곧 작가 자신의 이야기다. 어떤 작품에나 작가는 자신의 모습을 담을 수밖에 없으며(자신의 모습을 담는다는 것은 자신의 세계를 보는 관점을 담는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이 작품은 ‘위대한 개츠비’보다 물리적 양이 많은 관계로, 피츠제럴드의 세부적인 모습이 더 많이 담겨 있다.(일례로 나보코프는 소설 속에서 자전적, 도덕적 요소를 찾지 말라고 '비웃듯이' 말하곤 하지만 그런 시니컬한 세계관, 가치관마저 그의 작품에 담겨 있다.) 피츠제럴드의 분신인 딕은 니콜도, 로즈메리도 사랑한다. 이게 진짜 사랑이었는지 아닌지,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 같은 문제는 차치하고 보자. 니콜과 로즈메리는 피츠제럴드의 여인의 특성을 조금씩 나눠가졌다. 그 과정에서 피츠제럴드는 자신을 미화시킬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나름의 생존본능일 것이다. 미화하는 방향과 방식이 ‘위대한 개츠비’와는 다르다. 일단 서사의 중심축이 전환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고, 피츠제럴드가 작품 속에 재현하는 ‘남자로서의’ 삶의 모습도 다르다. 이 책을 읽어볼 독자가 있다면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같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잃어버린 세대의 대표 작가인 헤밍웨이와 피츠제럴드. 그들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평가받는 ‘밤은 부드러워’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분량마저 거의 비슷하다. 조금 더 비개인적인 소재를 통해 개인적 세계를 구현하고자 했던 헤밍웨이와 개인적 경험의 심화를 통해 인생실험을 하고자 했던 피츠제럴드. 당시의 시대상과 사람들의 내면, 피츠제럴드와 헤밍웨이의 차이와 연관성에 대해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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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정말 예쁘다. 시공사 세계문학전집은 처음 보는데 M, Y, E, P 출판사 세계문학전집보다 훨씬 마음에 든다. 유일한 단점, 아니 아쉬움이라 하면 양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양장이 아니기에 겉표지의 그림 부분 재질이 독특할 수 있었을 것이다.

피츠제럴드라 하면 몇몇 단편들과 ‘위대한 개츠비’밖에 알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밍웨이와 어깨를 (거의) 나란히 한다는 점에 약간의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한 의문은 이 '밤은 부드러워'를 읽으며 완전히 해소된다. 모든 소설은 곧 작가 자신의 이야기다. 어떤 작품에나 작가는 자신의 모습을 담을 수밖에 없으며(자신의 모습을 담는다는 것은 자신의 세계를 보는 관점을 담는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이 작품은 ‘위대한 개츠비’보다 물리적 양이 많은 관계로, 피츠제럴드의 세부적인 모습이 더 많이 담겨 있다.(일례로 나보코프는 소설 속에서 자전적, 도덕적 요소를 찾지 말라고 '비웃듯이' 말하곤 하지만 그런 시니컬한 세계관, 가치관마저 그의 작품에 담겨 있다.) 피츠제럴드의 분신인 딕은 니콜도, 로즈메리도 사랑한다. 이게 진짜 사랑이었는지 아닌지,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 같은 문제는 차치하고 보자. 니콜과 로즈메리는 피츠제럴드의 여인의 특성을 조금씩 나눠가졌다. 그 과정에서 피츠제럴드는 자신을 미화시킬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나름의 생존본능일 것이다. 미화하는 방향과 방식이 ‘위대한 개츠비’와는 다르다. 일단 서사의 중심축이 전환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고, 피츠제럴드가 작품 속에 재현하는 ‘남자로서의’ 삶의 모습도 다르다. 이 책을 읽어볼 독자가 있다면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같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잃어버린 세대의 대표 작가인 헤밍웨이와 피츠제럴드. 그들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평가받는 ‘밤은 부드러워’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분량마저 거의 비슷하다. 조금 더 비개인적인 소재를 통해 개인적 세계를 구현하고자 했던 헤밍웨이와 개인적 경험의 심화를 통해 인생실험을 하고자 했던 피츠제럴드. 당시의 시대상과 사람들의 내면, 피츠제럴드와 헤밍웨이의 차이와 연관성에 대해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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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제에 약간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열명의 경제학자에 대한 책이다. 애덤 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도, 앨프레드 마셜, 조지프 슘페터, 루트비히 폰 미제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밀턴 프리드먼, 발터 오이켄, 제임스 뷰캐넌, 로널드 코스 전부 이름이 쟁쟁한 대가들이다. 이들의 생애를 간략히 다루고 이론의 핵심을 20페이지 내외로 정리해 모아 놨다. 책의 뒷 면에는 이런 글이 쓰여 있다. '자본주의가 이끌어온 세계경제의 폭발적 성장, 그 핵심을 만나다!' 그렇다. 이 책은 경제학에 대한 책이지만 더 구체적으로는 '자본주의'에 대한 책이다. 초기 자본주의 형태인 중상주의부터 현대의 신자유주의까지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학자들의 종합세트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교양서다. 전공서적이 아니다. 그리고 이 책의 예상 독자는 경제학이 뭔가 기웃거리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정말 훌륭하면서도 치우친 책이 될 수 있다. 현대 경제학을 이끄는 거대한 두 원류인 신자유주의 경제학과 맑스 정치경제학 중 하나의 뿌리부터 그 흐름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맑스 정치경제학에 대해 전혀 다루지 않는다는 것은 약점이다. 나름 경제학에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은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오로지 '재테크'에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진짜 경제학이 뭔지 알기 위해서 이 책을 꼭 읽으라고 추천하고 싶다. 다만 이 책만을 읽고 '아 경제학이 이런 거구나'라고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우물 안에 갇히는 꼴이다. 장하준과 토머스 프리드먼의 책을 병독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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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19세기 - 푸슈킨에서 체호프까지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이현우 지음, 조성민 그림 / 현암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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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입이 귀에 걸린 책입니다. 표지가 정말 예쁩니다. 깨알같은 스케치들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로쟈 선생님 책은 처음 보는데 다른 저서들도 보고싶은 마음이 마구 듭니다. 책 중간중간이 벌어져 있어 왜그런가하고 봤더니 작가 포스터가 반 접힌채 책에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바로 찢어서 벽에 붙여놓고 싶은 충동이 막 드는 스케치들입니다.(궁금하신 분은 사서 보시길^^)

책은 개관 이후 푸시킨, 레르몬토프, 고골, 투르게네프,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체호프를 다루고 있습니다. 각각의 삶과 세계문학사와 러시아 문학사, 러시아에서 차지하는 위치, 그들의 특성을 간략히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대표작을 한두 작품씩 집중적으로 분석합니다.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구어체입니다. 마치 강의를 듣는 느낌이 들어 몰입이 잘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군더더기가 많기도 합니다.(구어체상 어쩔 수 없는 특성)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 취향이리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참고하셔야 할 점은 이 책이 입문 강의라는 것입니다. 입문 강의는 머릿말에 쓰여 있듯 너무 상세해도 빈곤해도 곤란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작품을 다룬 지면을 제외하면 매우 적절한 입문 강의용으로 쓰였습니다. 반면 작품을 다룬 부분은 독자의 수준에 따라-지적 교양 수준에 따라 혹은 독자가 그 작품을 읽었는지 여부에 따라 혹은 독자가 그 작품을 얼마나 소화했는지에 따라- 어려울 수도, 혹은 굉장히 빈곤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러시아 문학을 좋아해 개인적으로 입문서, 입문강의 많이 봤는데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정보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검색하면 쉽게 나오는 그런 정보 이상의 것들이 많이 담겨 있어 문학을 공부하는 사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일독 권하고 싶습니다. 마치 '이거 비밀인데 말야, 그 사람이 ~~~~~' 이런 식으로 귀띔을 받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표지 맨 뒤 저자 한줄소개를 다듬어 비슷한 모양새를 갖추었으면 미학적으로도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물론 로쟈 선생님도 고민을 많이 하셨겠지만.. 작품 선정에 대해서는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정말 재밌게 읽었던 작품을 로쟈 선생님의 설명으로 듣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혹시 몇 년 뒤라도 19세기 문학에 대한 두번째 입문서가 나온다면 체호프의 단편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 푸시킨의 벨킨 이야기가 꼭 담겨 있길 바랍니다.
20세기 러시아 문학 강의가 곧 나온다는데 정말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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