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영의 답 - 베스트 경영이론 활용 89가지
제임스 맥그래스 & 밥 베이츠 지음, 이창섭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표지에는 적혀 있다. ‘모든 경영자는 이 책을 한 권씩 갖고 있어야 한다.’ 제목 역시 굉장히 자신감이 넘친다. ‘모든’ 경영의 ‘답’이 제목이다. 경영을 하며 일어나는 갖가지 수많은 문제들 전부의 해답을 이 책에서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복잡계가 지배하는 이 세상에서 조금은 지나친 제목인 듯 싶다. 원제를 보니 ‘The little book of big management theories'다. 직역해도 충분할 것 같은데 지나친 의역이라 생각된다. 368쪽 짜리 책에는 무려 89가지의 이론이 실려 있다. 한 두 가지 이론만으로도 책 한 권을 족히 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굉장히 개략적으로 설명됐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을 활용하기에 좋은 사람은 경영학에 대한 기본적(혹은 그 이상의) 지식,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다. 그런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 읽는다면, 추가 정보를 얻느라 다른 책을 또 뒤지거나 인터넷에 검색해야 할 일이 발생할 것이다. 각 장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이론을 한쪽 정도에 간략히 설명하고(놀라운 요약 능력이라 생각한다.) 한쪽 정도에 활용법과 스스로에게 던져 볼 질문들을 실어 놓았다. 활용법은 ’-하라‘ 식이다. 이 말인즉 ’어떻게‘와 ’왜‘는 설명돼있지 않다는 것이다. 간단한 만큼 기본 배경지식이 꼭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경영을 정식으로 공부했고, 경영의 실무에 참가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효용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육상 선수들이 0.01초 줄이려고 몇 달, 몇 년을 연습하듯 고수들의 세계에서 중요한 것은 큰 것이 아니다. 작은, 사소한 (detail) 것들에서 승부가 갈린다. 고수들에게 이 책이 제공하는 ’언뜻 보기에 툭툭 던져주는 듯한‘ 한 줄, 두 줄 조언들이 굉장히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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