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깨어나는 시간 블랙홀 청소년 문고 22
최영희.정명섭.전건우 지음 / 블랙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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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 작가의 작품을 다룬 단편집으로 우리와 친숙한 안데르센 동화 속의 주인공인 성냥팔이 소녀, 인어공주, 피노키오가 과거의 이야기에서 새롭게 재탄생하여
마법보다 강한 내면의 힘을 보여주며 악한 자들에게 굴하지 않고 맞서는 강인함과 당당함을 전해준다.
'성냥팔이와 겨울시체들'
'좀비 킬러 인어공주'
'죽지 않는 목각 인형의 밤'
세 작품 모두 죽음과 관련된 단어가 나오면서 제목에서부터 오싹함이 느껴지고 새롭게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이 밀려온다.
'성냥팔이와 겨울시체들'에서는 성냥팔이 소녀의 상황이 예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은 고단한 삶을 살고 있지만
오히려 죽지 않고 좀비같은 괴물인 겨울시체들의 추격 속에서 꿋꿋이 살아나 죽음과 재앙앞에 마법이 아닌 강한 내면의 힘으로 맞서는 색다른 모습을 전해준다.
'좀비 킬러 인어공주'에서는 왕자를 죽이고 인간의 영혼을 갖는 대신 사랑하는 왕자를 위해 물거품이 되는 것을
선택한 인어공주는 마녀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나고 그 대신 바다 세상을 파괴하는 저주받은 좀비를 물리치는 임무를 수행하고 먼 바다에 있는 마지막 좀비를 물리치러 마녀와 함께 떠나는 당당하고 힘찬 모습을 보여준다.
'죽지 않는 목각 인형의 밤'에서는 서커스단에서 공연을 하는 피노키오가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미희네 반으로 전학을 오고 둘은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된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의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 거짓말을 하는 나쁜 마을 사람들에게 영원히 죽지 못하고 진실만을 말해야 하는 저주를 내리고 미희는 자신의 꿈을 향해 길을 떠난다.
세 편 모두 SF와 호러, 미스터리, 좀비물에서 각 장르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개성과 독특함이 잘 표현되어 색다른 허구의 흥미로움과 오싹하고 소름끼치는 생동감도 느낄 수 있으며 주인공들이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에서 강인함과 자신감과
희망이 보이는 결말이라 뿌듯하다.
다만 '성냥팔이와 겨울시체들'와 '좀비 킬러 인어공주'는
좀비와 맞서는 장면이 좀 자극적이어서 호러물을 좋아하는 청소년은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의 학생들에겐 좀 더 신중히 고려해 볼 필요성을 느낀다.
어린 시절 만났던 동화 속 주인공들을 환상적인 이야기로 다시 만나게 되니 멋진 거짓말로 이루어진 소설의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었고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위기와 시련을 만나더라도 강한 내면의 힘으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갖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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