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소한 것에도 걱정이 끊이지 않는 제레미가 자신과는 반대로 걱정이 없는 친구 매기를 만나면서 친구를 위해 위험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꼼꼼이 알려주던 어느 날 걱정했던 일이 생기고 두려움을 즐거운 모험을 통해 극복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풀어 나간다.앞표지에 바람에 날라가지 않으려고 가로등 기둥을 꼭 붙잡고 휘둥그레한 눈을 뜨고 있는 제레미의 모습을 보면서 만약 바람에 날아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하다.매일 매일 끊임없이 걱정을 하는 제레미.제레미의 동그란 눈동자엔 걱정이 가득해 보인다.양말을 짝짝이로 신을까 봐, 지렁이를 밟을까 봐, 과자 부스러기가 튀어 방이 더러워질까 봐, 토스트가 새까맣게 타 버릴까 봐, 신발 끈이 풀릴까 봐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걱정 하나하나 너무 귀엽게 느껴진다.제레미의 걱정 중 과자 부스러기가 튀어 방이 더러워질 것을 걱정하는 모습은 내 아이가 좀 닮았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기도 한다.우연히 신발 끈이 풀린 친구 매기를 보고 제레미는 끈 때문에 위험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매기와 친해지면서 매일 함께 하지만 날마다 위험한 일을 서슴지 않고 하는 매기에게 늘 위험해 대해 알려 주지만 그때마다''제레미, 걱정 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하며 제레미가 두려워하는 일들을 즐긴다.거센 바람에 온 세상이 날아가 버릴까 봐 제일 두려워하며 늘 걱정하는 제레미에게 거센 바람이 부는 어느 날 매기는 나가서 놀자며 달려나가고 그런 매기를 구하기 위해 제레미도 급히 뒤따라가는데 제레미가 늘 걱정하던 일이 일어나고 제이미는 바람에 휩쓸려 날아가버린다.매미는 그대로인데 왜 제레미만 날아갔을까?제레미는 과연 어디로 날아간걸까?제레미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모험을 경험하게 되고 무사히 집에 도착한 제레미의 표정은 걱정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이제껏 보지 못한 신이 난 표정으로 매기에게 모험이야기를 들려준다.한번 더 떠나고 싶다며 함께 가자고 매기의 손을 이끄는 제레미에게 ''제레미, 위험하지 않을까?'' 라며 걱정스럽게 말하는 매기의 의외의 반응과''걱정하지 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라며 방긋 웃으며 말하는 제레미의 반응에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제레미는 걱정이 많아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지만 친구를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늘 신경쓰고 친구와 함께하는 모습에서 친구를 위하는 마음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고 용감함이 느껴진다.두려움 없는 매기를 보면서 매기가 걱정스러워 함께 경험한 일들이 제레미의 두려움을 조금씩 사라지게 한 건 아닐까.이 책을 통해 걱정많은 우리 아이들도 제레미처럼 걱정과 불안을 마주할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가 쑥쑥 자라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