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꽁꽁 언 호수를 지나가다가 미끄러져 산산조각이 나서 흩어진 해 조각들을 다시 하나씩 모으면서 흩어진 해 조각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주위를 변화시키는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이렇게 흩어진 해 조각들은 다시 모여 본래의 모습을 찾아 밝은 빛을 내는 과정을 상상을 듬뿍 담아 전해준다.정진호 작가님의 책은 앞뒤를 펼쳐 동시에 보면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묘미를 준다.앞면지는 온통 검정색으로 어둠을 표현한 듯 캄캄함 속에서 해가 삐죽 머리를 내밀고 뒷면지는 온통 노란색으로 해가 온 세상을 밝게 비치는 모습을 표현한 느낌을 준다.해가 꽁꽁 언 호수를 지나가다 그만 미끄러져 얼음 위로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는 모습을 여러 개의 뾰족한 노란 삼각형 모습으로 표현하여 산산조각이 난 것이 더욱 실감나게 느껴진다.흩어진 해로 인해 세상이 춥고 캄캄해지면서 해 조각은 어디로 갔을지 의문이 드는 시점에 속표지가 소개되고 그 후로 흩어진 해 조각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독특한 구성으로 전개되어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해 한 조각이 떨어진 곳에 잠시 머물면서 아이와 함께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마음껏 상상해보는 유쾌한 시간도 가져본다.산에 떨어진 해 조각은 아무것도 없는 검정산에 여러 모양을 가진 나무의 싹을 틔워 노란색으로 물들이고 검은 구름 위로 올라간 해 조각은 노란색 무지개로 피어나면서 노란 구름 위에 먹이를 기다리며 행복해하는 아기새와 어미새의 사랑스런 모습이 담겨있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달에 떨어진 해 조각, 동굴 속에 들어간 해 조각, 곰과 만난 해 조각, 무거운 얼음에 콕 박힌 해 조각,마을에 떨어진 해 조각, 그리고 남은 해 한 조각은 자신이 떨어진 곳을 밝게 비추면서 아름답고 밝은 세상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에서 강한 생명력과 희망을 느낄 수 있으며 각 페이지마다 작고 재미있게 표현된 그림은 어떤 친구들인지 찾아볼 수 있는 재미를 더해준다.이 책은 어둠은 검은색으로 밝음은 노란색으로 표현하고 빨간색으로 곳곳에 포인트를 주어 단순하면서도 특징을 잘 살리고 간결한 글 역시 시적 감각을 느끼게 해주어 글과 그림 모두 간결미의 조화를 잘 이루어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힘을 주며 작가님만의 특색이 잘 표현되어 매력적인 이야기에 더욱 빠져들게 된다.이 책은 2020년에 공연한 '리틀 뮤지션'이란 뮤지컬에서 해가 호수에 빠지는 장면이 모티브가 되어 뮤지컬 무대에 오른 노란 삼각형을 '해 한 조각'으로 끌어오지만 작가님만의 방식으로 무한한 상상력이 넘치는 개성있고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재탄생 되었다고 하니 더욱 흥미로우며 원작 뮤지컬을 관람하지 못한 점이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작가님처럼 멋진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그 속에서 무한한 행복감을 느껴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해 한조각처럼 이 세상을 밝은 희망으로 가득 채우는 멋진 아이들로 성장하기를 소망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해한조각 #정진호 #올리 #올리그림책16 #해 #상상 #빛 #희망 #생명력 #리틀뮤지션 #호기심 #우리아이책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