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각자의 소원을 이룰 수 있는 특별한 마법에 걸린 고양이와 몸이 아픈 소녀 태이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한 사건 전개로 호기심을 자아내면서 서로를 생각하는 배려심과 가슴 뭉쿨한 사랑을 전하며 진한 감동과 여운을 마음 속에 간직하게 만드는 신비한 마법같은 책이다.앞표지에 길고양이 봄이의 표정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지만 고양이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마법을 부리며 달빛 아래 고양이를 만난다면 미소를 지어주라는 작가의 말이 왠지 사실일 것 같은 신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여러 가지 종이에 그린 그림을 오려서 붙여 독특하게 표현한 그림들이 이야기 속 곳곳에 숨어 있어 동화책이면서도 그림책 같은 느낌을 주며 귀여움을 한껏 뽐내는 그림들은 이야기의 상황을 더욱 실감나게 이끌어준다.사람들의 잔인함으로 엄마를 잃고 외눈박이와 저는 다리의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봄이를 보며 동물학대의 심각성을 되돌아보게 되고 '늑내처럼 거칠고 사나운 고양이'라는 늑쾡이로 불리며 살아온 길고양이 봄이의 삶이 너무 애처롭고 안쓰럽다.이런 봄이의 안따까운 삶을 보상해 주려는 듯 봄이에게 신비한 능력이 생기고 드디어 봄이가 기다리던 33번째 달이 뜰 때, 사람의 옷을 입으면 영원히 사람으로 살 수있게 되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이 찾아온다.봄이는 의류수거함에서 어디선가 맡았던 냄새에 이끌려 무언가에 홀린 듯이 꽃장식 블라우스를 선택하게 되고 그 옷의 주인인 태이로 며칠을 살게 되면서 과거에 태이가 학대로 다친 자신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된다.엄마를 위한 태이의 간절한 소원으로 봄이가 태이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태이의 아픔과 봄이가 유일하게 믿는 인간인 태이 엄마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면서 고뇌에 빠지게 되는 봄이를 보며 선택의 갈림길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의문을 가지고 나도 아이와 함께 고민을 해보게 된다.자신의 간절한 소원을 포기하는 대신 태이가 더 이상 아프지 않고 엄마와 오래오래 함께 살게 해 달라고 달님에게 너무나 간절하게 기도하는 봄이의 모습에서 이름처럼 마음도 착한 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마음 한 켠이 먹먹해지면서 눈시울이 붉어진다.이 책은 아픔, 상처, 사랑, 고마움, 배려, 용기, 행복 등 이야기 속에서 많은 부분을 재미와 감동을 더해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많은 깨달음을 얻은 수 있도록 도와준다.이토록 가슴 따듯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마음의 향기로 남아 따스한 온기를 전해주고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과 마주할 수 있도록 마법을 걸어주길 바래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 #33번째달의마법 #한정영 #이한재 #올리 #길고양이 #유기묘 #동물학대 #의류수거함 #상처 #아픔 #사랑 #감동 #고마움 #배려 #은혜 #용기 #행복 #동화책추전 #우리아이책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