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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 2023 카네기상 수상작
조 토드 스탠튼 지음, 서남희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2년 5월
평점 :
이 책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살다가 어쩔 수 없이 도시로 이사를 오면서 답답하고 복잡한 낯선 도시 생활에 힘들어 하는 소녀가 어느 날 밤 꼬리별을 보면서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는 이야기를 화려하고 선명한 색감으로 따스함과 사랑을 잘 전해주고 있다.
나무가 우뚝우뚝 서 있고, 밤에는 무수히 많은 별이 뜨고, 하교 후엔 요리와 그림기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아침엔 집에서 바다 저편의 해돋이를 보고, 낮에는 숲에서 동물놀이도 하고, 밤이면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드는 곳~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 곳이다.
이런 낭만적인 곳에서 살던 나일라는 아빠의 새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이사를 오지만 다닥다닥 붙은 잿빛 건물, 손꼽을 수 있을 만큼의 별, 바쁜 아빠, 포장음식, 많은 사람들, 소음 뿐인 낯선 곳이 더이상 집이라고 느껴지지 않던 어느날 밤, 반짝반짝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
밤 하늘에 나타난 꼬리별을 본 나일라가 꼬리별이 지나간 하늘길을 뒤쫓으면서 마치 예전에 살던 아름다운 집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을 때, 나일라를 부르는 아빠의 목소리에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는 사라져 버리고 온통 엉망이 되어버린 현실의 공간이 나타난다.
하지만 집에 불을 켠 순간, 아빠는 나일라가 온 집안에 그린 그림에서 아빠도 꼬리별을 보게 되고, 마침내 다시 한번 마법같은 일이 벌어지면서 가족과 이웃들 간의 소통과 사랑으로 건물 전체의 모든 집들이 활기를 찾고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는 모습에 흐뭇함을 느낀다.
이 책은 지금의 우리 현실을 그림으로 잘 그려냈다.
한부모 가정의 아이가 바쁜 도시생활 속에서 홀로 겪게 되는 외로움과 쓸쓸함이 너무 안타깝지만 그래도 아빠의 사랑과 노력으로 낯선 곳을 아늑하고 포근하게 만들고 이웃들과 소통을 하면서 아름답게 변해가는 집들의 모습에서 희망이 느껴진다.
살다보면 어쩔 수 없는 낯선 환경에 직면할 때가 있다.
피할 수도 없고 되돌아 갈 수도 없기에 더 고통스럽고 괴롭기도 하지만 서로를 사랑으로 감싸주고 마음을 나눈다면 낯선 환경은 얼마든지 따듯한 곳으로 바뀔 수 있다.
옛 추억이 소중하고 아름답듯이 새로운 추억을 쌓는 것도 소중하고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가족의 소중함과 가족애의 중요성, 이웃과 소통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
가족 간, 이웃 간의 갈등으로 인한 안좋은 사건 소식을 접할 때마다 너무 안타깝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희망의 꼬리별을 가슴 속에 간직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가꾸며 살아가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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