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엉엉
오소리 지음 / 이야기꽃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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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신도 모르게 내면속에 잠재되어 있던 과거의 아픔 속에서 두려워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면서 아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내어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과거의 아픔으로부터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희망을 갖도록 도와준다.
'엉엉엉' 제목에서부터 슬픔에 복받쳐 우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아픔과 슬픔이 전해진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구슬프게 우는 걸까.
한여름에도 두꺼운 목도리를 두르고 뜨거운 차를 마시며 땀을 흘려도 춥다고 느끼는 곰쥐 씨에게서 마음의 시리고 춥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목도리에 가려진 구멍은 더 큰 아픔으로 다가온다.
누구나 인생을 살다보면 정말 엉엉엉 소리 내어 울고 싶을 때가 있다.
가끔은 큰 소리를 내어 울다보면 마음이 좀 편안해 질때도 있지만 자신의 내면에 있는 아픔을 모른척 지나치고 싶을 때도 있고 그냥 가슴속 깊이 묻어둘 때도 있다.
하지만 모른척하고 꼭꼭 숨겨둔다고 해서 진짜로 사라지는 건 아니다.
단지 사라진 것처럼 느껴질 뿐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이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완전히 사라지게 할 수 있는건 오직 자신 뿐이다.
곰쥐 씨는 울음소리를 따라가며 가장 최근의 자신과 마주하먼서 울고 있는 자신을 도와주지만 결국 내면 깊숙이 숨어있는 자신을 만나고 나서야 울음소리가 사라진다.
''내 안의 내면 아이를 보듬을 수 있어야 내 앞의 타인을 보듬을 수 있다.''
''트라우마는 마치 빨간 안경을 쓴 것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것'' 이란 점에서 작가님의 '빨간 안경' 책과의 연결점이라는 것을 북토크에서 보았던 내용이 떠오른다.
내면의 아픔을 두려워 하지 말고 마주하면서 그 아픔을 나 스스로가 보듬어 주어야 진정한 나로 당당해 질 수 있고 내면의 아픔도 치유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지난날의 나의 슬픔을 위로하고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용기를 얻길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저의 솔직한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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