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가방 킨더랜드 픽처북스
나세 지음 / 킨더랜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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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는 자신의 무거운 가방의 고민을 말하고 싶어 같은 빌라에 사는 친구들을 찾아가면서 친구들도 각자 무거운 가방을 메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다람쥐는 외로움이 두려워 무거운 가방을 늘 메고 다니지만 육아에 지친 토끼는 오히려 외로워지고 싶다며 다람쥐의 고민을 부러워 합니다.
서로 안고 있는 고민이 다르다보니 나의 고민이누군가에겐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요.
가방 안에는 자신이 처한 상황의 무게들로 가득하지만 꼭 힘겨운 고민만 있지는 않아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포기할 수 없어서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채우기도 합니다.
꾸미기를 좋아하는 여우는 화장품 도구를, 공부를 좋아하는 타조는 책을, 음악을 좋아하는 원숭이는 기타를, 옷을 좋아하는 뱀은 예쁜 옷들을, 먹는 걸 좋아하는 코끼리는 음식을 가득가득...
하지만 모두 자신의 가방이 무거워 남의 가방의 무게를 덜어 줄 여유가 없어요.
다람쥐는 무거운 가방을 메고 옥상에 올라가 탁 트인 하늘을 보며 기분을 전환하며 마침내 좋은 생각이 떠올라 친구들을 모두 옥상으로 불러냅니다.
영문도 모르고 친구들은 투덜대면서 모였지만 무거운 가방을 열어 서로 나눠보자는 다람쥐의 말에 친구들 모두 가방에서 자신의 것을 꺼내어 서로서로 나누어 주면서 즐거워하며 자신들의 가방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걸 느끼게 됩니다.
내 가방의 무게를 친구와 함께 나눈다면 내 가방은 물론 다른 친구의 가방의 무게도 훨씬 가볍게 할 수 있다는 지혜를 주네요.
각자 무거운 가방을 메고 살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가 현실에서 마주하고 있는 자신만의 고민의 무게를 잘 표현해 주며, 그 고민을 서로 이해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에 마음이 따듯해지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상대방을 위한 배려와 나눔과 협력과 내가 먼저 다가설 수 있는 용기와 지혜와 소통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책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고민도 행복도 함께 나누며 따듯한 마음을 안고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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