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의 초등 책 읽기 교실 - 마음과 생각을 함께 키우는 독서 수업
김소영 지음 / 다산에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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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점점 커 갈수록 아이의 지적 수준은 높아지고, 책에 대한 관심은 점점 옅어지고 있다.

그 만큼 책에 대한 재미라던가 호기심이 점점 영상 미디어나 SNS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겠지.

같이 책을 읽고 책 대화를 하고 싶은 부모는 이대로 책 육아를 그만둘 순 없다!!

라고 결론 내린 엄마 플래너는 또 다른 플랜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 발걸음에 도움이 되는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글의 저자 김소영 작가는 '어떤 어른', '어린이라는 세계', '어린이 책 읽는 법' 등의 책을 냈고, 오늘 이 책 '김소영의 초등 책 읽기교실' 은 독서 교실을 운영하던 작가의 2019년 출간된 『말하기 독서법』의 개정증보판이다.

초판 출간 이후 변화한 독서 환경에서 어린이가 읽기, 말하기, 쓰기등의 독서활동에 능숙해지게 할 모든 노하우를 담았다고 한다.



" 이 책을 쓰면서 제가 바란 것은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어린이가 독서를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둘째는 말하기를 통해서 독서를 배우고, 말하기도 잘할 수 있게 돕는 것입니다. "

-머리말-





차례를 살펴보자.

이 책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말하기로 이끄는 독서를 통해, 각 장에서 그림책, 동시, 동화, 지식책을 매개로 어떻게 읽을 것인지, 그리고 각 읽을 거리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안내한다.

최종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독서를 기반으로 하여, 말하기로, 그리고 글쓰기로 이어지는 아웃풋에 대한 내용과 설명이 기술되어 있다.

이 책의 커리큘럼(?)을 따라하면서 일상의 독서와 접목시키다 보면, 아이의 글쓰기가 더욱 발전하리라 생각한다.



" 그림책 독자는 누구나 능동적인 참여자입니다.

그림책을 읽으며 어린이와 나눈 대화가 특별하지 않아도 실망할 것 없습니다.

읽기자자체가 창조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

p.64




이 책을 읽다가 깊은 위로를 받았다.

독서와 글쓰기가 누구에게나 좋다는 것을 아이들에게도 전달하고 싶어 애먹는 부모들이 많다.

나 또한 그중의 하나이다. 아이들이 (내가 추천해주는) 책을 않읽는다고 , 글 좀 써보자고 하면 귀찮다며 물러설 때, 어떠한 책이라도 하나 가볍게 잡고 읽어준다면, 그 자체로도 창조적인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니..

조급해하지 말자고 다시 다짐을 하게 해준 문구이다.





어른인 나의 경우에도 할말이 있는데 머리속에 맴맴 돌기만 할 때가 있다. 작가의 '말하기가 생각을 돕는다' 는 부분에서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을 읽고 난 후 , 책에 대한 말하기가 우선은 이루어져야 그 것들을 바탕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잘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책 대화를 하다보면 내용이 정리가 되고, 아이의 생각, 나의 생각을 함께 정리하고 종국에는 글을 쓰기까지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 여기에서도 부모의 인내심이, 그리고 노력이 수반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어린이 유형에 따른 말하기 독서, 글쓰기 팁이 부록으로 실려 있다.

스포 방지를 위해 아이의 유형만 떼어 왔다. 우리 아이는 분명 이 6가지 유형 중에 속한다고 생각이 된다.

이 책을 곁에 두고, 주기적으로 자세히 읽어보아야 겠다. 아이의 성향과 기질은 다 다르기에...

이 책은 초등 학생 글쓰기에 대한 단순한 기술서라기 보다는, 독서를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방법에 대한 직접적인 '워딩(wording)'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독서를 가족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읽고, 이를 실 생활으로 적용을 시도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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