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탐정 왈녹 2 : 클로버 특급 열차 발자국 탐정 왈녹 2
백연화 지음, 지은 그림 / 아르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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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볼 책은 '발자국 탐정 왈녹 2. 클로버 특급 열차' 이다.

제목을 듣고 보니 셜록 홈즈 탐정 시리즈에서의 이야기 '셜록 홈즈 오리엔트 특급 열차 ' 이야기가 연상된다.

약 7세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어린이의 취향 저격인 제목에서 부터 재미있을 것 같은 분위기가 솔솔 나는 어린이판 탐정 소설이다.

앞서 발자국 탐정 왈녹은 사이코 메트리 능력을 지닌 초능력 강아지로 그 능력을 사용하여 탐정이 되었다.

그리고 그 능력을 얻게 된 이야기가 '발자국 탐정 왈녹 1'의 문을 여는 이야기라면, '발자국 탐정 왈녹 2' 이야기는 왈녹이 탐정으로서의 첫 번째 의뢰를 수행하게 된 배경과 해결하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언제나 그렇듯 어린이 책을 위한 그림은 어른에게도 힐링을 준다.

싱그럽고 아름다운 외관을 가진 열차가 꽃이 활짝 핀 벌판을 지나는 모습은 어린이로 하여금 ( 현재 영하10도를 웃도는 추운 겨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게 해준다.

목차는 총 9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왈녹이 별이의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동안 어린이들은 저 사람이 범인일까? 아니면 저 사람? 이렇게 추리를 하면서 흥미 진진 읽어내려가게 된다.



'발자국 탐정 왈녹2 '에서의 등장인물은 위와 같다.

이 책의 내용을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이자 사이코 메트리 능력을 가지게 된 초능력 강아지 왈녹.

(사이코메트리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사물을 만지게 되면 그와 관련된 인물이나 과거의 이미지가 그려지는 초감각적인 능력을 말한다. )

왈녹의 인간 친구이자 왈녹을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도이라.

왈녹의 탐정으로서의 첫번째 의뢰를 제시한 반려거북의 주인 정우. 세심한 관찰력과 동물에 대한 따스한 마음을 가졌지만 약간은 소심하다.

이 책의 주요 사건의 인물인 등껍질에 별무늬가 있는 거북 별이.

위의 주요 인물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빛내며 이야기는 시작되고 왈녹은 그 안에서 문제의 실마리를 인물들과 함께 풀어나간다.


왈녹은 파트너인 도이라의 블로그에 의뢰한 정우의 글을 보고 함께 반려거북 별이를 위한 특별한 여행에 동행을 의뢰 받는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존중이라는 의식을 함께 나눌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에서 반려 동물을 단순히 사랑스럽고 귀여운 장난감이 아닌 , 하나의 생명체로 대하는 따스한 마음이 느껴졌다.


'발자국 탐정 왈녹2'에는 재미있는 내용 뿐 아니라, 은연중에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는 부분도 있었는데, 나의 경우에는 이 부분에 눈길이 갔다. 뉴스를 보다보면 반려 동물에 대한 생명을 존중하지 않고 각종 잔인한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에서는 자연스럽게 '동물권' 에 대한 내용이 녹아들어가 있었는데, 정확한 답을 정하기 어려운 사회의 문제들이 생각할 거리로 제시된다.

이러한 생각할 거리를 재미있는 소재와 이야기로 잘 버무려 표현된 '발자국 탐정 왈녹2'를 어린이 , 어른에게 모두 추천한다. 나아가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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