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상점 1 - 귀하고 신기한 물건을 파는 지하 37층 귀신상점 1
임정순 지음, 다해빗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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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은 '귀신상점 1'이라는 제목의 어린이 환타지 동화이다. 


우리 아이의 경우, '전천당', '한국만화신화', '이사도라 문', '천옥원', '위풍당당 여우꼬리' 등등의 신비롭고 현실에서는 일어날 것 같지 않은 내용의 환타지 장르들을 많이 좋아하는데, 제목을 보는 순간 아이의 취향 저격 책이로구나 하고 pick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배송 받은 책을 처음 개봉하여 보았을 때, 강렬한 표지에 압도되었다. 음 신비함을 강조한 표지로군. 했지만. 왜 이렇게 표지에 이런 효과를 주었는지는 책을 읽다보면 답이 나왔다.

그곳에 커다란 상점이 있었다.

상점 이름이 기묘했다.

게다가 벽 장식도 독특했다.

물고기 비늘 같은 타일이 빼곡햇는데 방향에 따라 제각각 빛을 내며 반짝거렸다.

p.30

빨려들어갈 듯한 표지의 그림을 감상한 후, 다음 페이지를 펼쳐보았더니, 더욱 이 책이 풀어갈 이야기가 너무나 기대되었다.



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내지 그림이다. 빨려들어갈 듯 신비로운 물건들로 가득찬 상점 내부의 모습.

요상한 물건들임에 틀림이 없다.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그림이 있는 책들은 이런 매력이 있다. 평소 발견하기 힘든 나의 세심함(?)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것. 하나 하나 살펴보며 저 물건은 어떤 힘을 가졌을까 살짝 예상하며 생각해본다.




책의 서문을 알리는 '목요'라는 외눈박이 동물의 모습.

마치 연극을 보는 것 같다. 연극의 포문을 여는 배우 처럼, 목요는 오늘의 손님을 맞이 한다.





목차를 살펴보자. '인싸 여우눈알안경', '춤추는 빨간 양말' ,'용비늘 파우치필통' . 영험한 기운을 가진 물건들이 어떤 스토리를 소개해줄지 기대된다. ​ 간단히 이야기를 요약하면, 학급 임원이 되어 소위 인싸인 공미미와 함께 리더쉽 캠프에 가고 싶어하는 '단우'가 얼결에 지하 37층에 있는 귀신 상점에서 받게된 인사 여우눈알안경을 가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 그리고 춤추는 것을 사랑하고 자신있어 하는 '동찬'이가 외모때문에 겪는 일에 대해 귀신 상점의 춤추는 빨간 양말이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꿈이 없는 것이 놀림거리가 아님에도 놀림을 당한 '피오'는 어느날 엘리베이터가 멈춘 곳에서 귀신 상점에 들어가 용비늘 파우치필통을 얻게되고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데... ​ 귀하고 신기한 물건을 파는 지하37층 귀신 상점의 주인인 미스테리한 인물인 명진아씨는 목요와 함께 어린이들이 가진 고민을 신비한 방법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물건을 팔고 있다. 이 신비한 물건의 값은 바로 어린이들의 눈물. ​ 개인적으로 '귀신 상점' 이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는 으스스한 귀신의 이야기가 서려있는 상점에 대한 귀신 이야기 인가? 했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이것은 어린이들의 성장 동화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 '귀신 상점 '은 흥미로운 신비한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 책이지만, 그 안에는 어린이들의 고민과 갈등, 그리고 어린이 스스로가 그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를 이야기 안에서 경험하게 해주는 '귀하고 신기한 이야기' 이다. ​ 마지막 에필로그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귀신 상점2'에 대한 독자의 마음에 불을 지핀다! (다음책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아이의 피드백에 나도 오늘 인터넷 서점에 '임정순 작가'와 '다해빗 작가'를 즐겨찾기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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