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렇게 제멋대로인 광경도이 지경까지 되니 오히려 멋지지 않니? - P63
너무 충격적인 일을 겪으면 오히려 정신이 맑아지고 해야 할일에만 집중이 될 때가 있는데, 그때가 그랬다. - P90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다른 사람 눈에는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보일까. 폐 끼치지 않고 사회에 스며들어 자립하는 것이 최선인 사람? 가족들의 짐이 되지 않으려고노력하는 사람? 그게 내 남은 인생의 최선일까... 최선의 기준이 이렇게 당연한 수준까지 내려올 줄은 몰랐다. - P94
모든 힘은 제가 가진 행복에서 나오고, 의욕도 행복해지고 싶다는 열망에서 나와요. 저는 이곳에서 저처럼 몸이 불편한 사람의 희망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기쁜 일이죠. 하지만 제가하는 행동은 대부분 그저 내가 행복하기 위함이에요. 다른 사람의 희망이 되기 위해 평생을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 P101
바다에 빠지면 죽는 줄 알았는데, 그 아래에 더 큰 세상이있더라고요. - P101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가 진실을 가릴 때가 있잖아요.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말처럼요. - P102
어쩌면 당신의 어려움이 당신다운 모습을 더 짙게 만들고 있는 것 같군요. - P103
태경 씨, 우리를 나타내는 어떤 수식어도 우리 자신보다 앞에 나올 순 없어요. - P104
다른 사람의 인정사정은 봐주지 않았지만, 자신들의 행동에는 갖다 붙일 수 있는 모든 이유를 붙여서라도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했다. - P198
평판이나 양심 따위는 이렇게 편안한 잠자리를 못 만들어줘. - P199
저는 피해자가 뭘 더 노력하지 않아도 되면 좋겠어요. 노력은 가해자가 했으면 좋겠어요. - P206
오, 세상에 아무 죄가 없는 사람도 있나? 감옥에 가야만 죄가 아니라네. 스스로 자기 마음을 무겁게 하고 외면하는 것도 죄야. - P207
추억 하나는 다른 기억들까지 지탱하는 힘이 있어. - P240
빨래는 저렇게 푹 젖어 있다가도 금세 또 마르곤 하지요. 우리도 온갖 기분에 젖어 있을 때가 많지 않습니까. 그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괜찮아지곤 하지요. 손님도 잠깐 무기력한 기분에 젖어 있는 것뿐입니다. 물에 젖은 건 그냥 말리면 그만 아닐까요? - P246
목표 지점을 정확히 조준하고 흔들림 없이 살아가던 날들이 그립기까지 했다. 이제 뭘 위해, 어떤 날을 기대하며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 P248
지금의 경험은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된다. 젊을 때겪는 좌절이야말로 가장 빛나는 성공의 초석이다. - P252
어떨 때는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방법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거든. - P255
그리고 가진 것에 대한 만족감보다 못 가진 것에 대한 갈망이 동기 부여로는 훨씬 쓸 만했어요. - P261
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법. 숲에 이유 없이 겨울이 찾아오듯 때로는 내 잘못이 아니어도 고통은 오고 가지요. 첫 겨울에는 누구도 모를 수밖에요. - P261
내 추억이 당신 추억이라서 좋다는 뜻이지. - P278
언제나 인생은 99.9%의 일상과 0.1%의 낯선 순간이었다. 이제 더 이상 기대되는 일이 없다고 슬퍼하기엔 99.9%의 일상이너무도 소중했다. 계절이 바뀌는 것도,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도, 매일 먹는 끼니와 매일 보는 얼굴도. - P278
‘지금의 행복에 충실하기 위해 현재를 살고 아직 만나지 못한 행복을 위해 미래를 기대해야 하며,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 행복을 위해 과거를 되새기며 살아야 한다‘ - P285
"손님들도 우리도 전부 마찬가지야.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갈때가 있고, 과거에 연연하게 될 때가 있고, 앞만 보며 달려나갈 때도 있지. 다들 그런 때가 있는 법이야. 그러니까 우리는 기다려야 한단다. 사람들이 지금 당장 꿈을 꾸러 오지 않더라도, 살다 보면 꿈이 필요할 때가 생기기 마련이거든." - P286
오늘, 평생 기억할 만한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아요. 앞으로 좋은 꿈을 꿀 때, 배경은 항상 지금 앉아 있는 이 공간일 거예요." - P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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