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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2 ㅣ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13
알베르 카뮈 지음, 안영준 옮김, 엄인정 / 생각뿔 / 2018년 10월
평점 :


오랑이라는 한 도시에서 쥐들이 죽어가기 시작한다.
차츰 죽어가는 그 수가 늘어나더니 대량으로 사체가 발견되기도 하고 사람들이
피를 토하고 어지러움을 호소하다가 죽어가기 시작한다.
시 당국은 페스트가 퍼지는걸 막히위해 시를 폐쇄하기 시작하고..
사람들의 통제를 막기 시작한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사람들은 나가지도 못하고 갇히게 되지만
그런 부조리한 상황속에서도 사람들은 희망을 놓치 않고 살아갈 날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탈출 계획도 세우지만 의미가 없다는걸 알고있다.
새로운 혈청이 발견되지만 분위기가 암울하기는 마찬가지다.
이 소설은 한명의 화자가 등장을 하고 의사,기자,소설가,신부 등 등장인물들을 묘사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된다.
처음에는 오랑이라는 도시와 모든면에서 연결이 되어있는 리외가 서술한 방식으로
이어갔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리외보다는 다른 인물들의 개인사와 거 깊은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상황을 빠져나가기 위해 힘을 합치지만 쉽지않다는걸 다들 알고 있다.
페스트라는 병을, 그들이 맞이한 상황을 극단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지만
이것 또한 지나간다는 생각으로 희망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지 않다.
이 책은 이러한 대립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의 묘사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페스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흑사병이지만 카뮈가 말하는 페스트는 부조리한 삶 혹은 정부에 순응하는 것이 아닌 끊임없이 반응하면서 자신의 할일을 하라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절대 그러한 부패는 없어지지 않고 잠깐동안 사라진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책이다 물론 분량이 많아서 한번에 그 내용을 알기가 쉽지않다
두권으로 알베르카뮈의 페스트를 읽었지만 처음에는 내용이 헷갈렸던 부분이 있었지만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쉽게 풀리면서 끝까지 몰입할수 있었던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