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보고 싶어 - 곰과 함께 슬픔을 달래는 그림책
아이세 보쎄 지음, 안드레아스 클람트 그림, 이명아 옮김 / 북뱅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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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볼 수 없는 그리운 사람이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어느날 사라진다는 건 정말 견디기 힘들지만
온갖 감정이 밀려드는 애도의 시간을 거쳐
그리운 사람은 언제나 내 곁에 있다는 걸 알게 해주는 책.

 

 

너무 보고 싶어...

 

 

 

 

곰과 함께 슬픔을 달래는 그림책
너무 보고 싶어
이별, 그리움 그리고 기억


몇주 전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저에게는 아버지, 아이에겐 외할아버지...


황망하고 슬픈마음을 달랠길이 없이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고
텅 비어버린 마음과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감정들로 이게 뭔가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아이 눈에 고인 눈물을 봤을 땐
저도 그냥 울어버리느라 아이의 감정까지 살펴주지 못한 것 같아요.

 

 

 

 

저도 모르겠는 이 감정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는데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많이 울때도 있고, 눈물 한 방울 안날때도 있고
평상시처럼 생활하다가도 생각하면 또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밥 먹으면서도 밥 먹어서 뭐하나 싶고, 나만 배고픈 것도 나쁘게 느껴지고...

울지 않으려고 생각하지 않으면 불효자 같고...
진짜 온갖 감정이 뒤죽박죽이에요.

이런 여러가지 반응들이 '애도'인데 애도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은 잘못된게 아니래요.

저는 제가 잘못된건 줄 알고 자책도 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된데요.


그냥 있는 그대로...
감정은 밀려들다 사라지고 또 바뀌고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야...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보았어요.
곰의 행동들을 따라가며 내가 느끼는 감정과 같은것, 다른것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천천히.

 

 

 

 

아직은 여기에 사진을 붙이기가 힘들어요.
글을 적는것도 힘들어요.

글로 쓰면 영원히 떠나는것 같아서 아직은 쓰지 않을래요.


아이와 함께 하고싶은 활동은 하고 하기 싫은 활동은 넘기며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우리도 고함 양동이에 소리치고 싶은데 양동이 하나 살까봐요.

 

 

양동이가 없어서...

곰처럼
아이와 산 꼭대기에 올라가 보기로 했어요.
답답한 마음과 응어리를 좀 날려보낼까 싶어서요.

 

 

하아~~~~~~~

잠시나마 뻥 뚤리는 마음...

세상은 그대로 돌아가고 있어요. 아니, 멈춰버린 것 같기도 해요...



멍하니 바라보며 뭔가...소리치고 싶었지만 화내는 것 같아서 곰처럼 그냥 바라만 보고 왔답니다.

 

 

맞아요~!!
마음이 불편했어요.


내가 뭔가 잘못한 것 같아...


코로나 시국에 면회도 금지당하고 가족들이 얼마나 보고싶으셨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는데..



내 잘못인것 만 같은데......

 

쓸데없는 소리 집어치우래요.

 

그건 말도 안돼 !

 


 

 

이 책에는
아이와 함께 애도하는 방법들이
잔뜩 들어있어요.


저의 슬픔도 아이의 슬픔도 녹여낼
위로를 받다보면


어느새.... 

곰과 같은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너는 없어진 게 아닐지도 몰라."

"너를 한순간도 잊지않을 테니까." 너는 내 곁에 있어. 언제나...

 

 

 

아이와 함께 외할아버지의 사진을 인화해서 탁자에 올려두기로 했어요.

언젠가 보았던 영화에서 처럼 잊혀지지 않도록...
영원히 기억하기로 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제 마음부터 서서히 편안해진 것 같아요.

난생 처음 겪는 가족과의 이별에 무슨 감정인지도 모르는 것들과 싸우다가
급 화해한 느낌이에요.


조금이나마 편안해진 이 감정들이 아이에게도 전해지고
아이 스스로도 무언가를 얻게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그리워하는 이는 언제나 여러분 곁에있어요.

여러분 기억속에, 꿈속에, 가슴속에 함께 살아 있어요. 그렇고 말고요.

-아이세 보쎄-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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