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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퍼스트 C# - 모던한 객체지향 C# 가이드! .NET과 유니티로 배우는 실전 프로그래밍 지침서, 4판 ㅣ Head First 시리즈
앤드류 스텔만.제니퍼 그린 지음, 이수겸 옮김, 이재윤 외 감수 / 한빛미디어 / 2023년 11월
평점 :
C# 은 .NET 환경이 발표될 즈음 기존 Visual J++이 사라지고. 처음 발표된 것이 오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0살이 넘은 언어가 되어버렸다. 처음에는 C# 이 Java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고 어짜피 Visual J++ 처럼 크게 인기를 못 끌 것이라 생각했었지만, 점점 버전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기능과 편리성이 개선되었고, 점차 Linux 와 Mac 환경도 지원하면서 점점 더 매력적인 언어가 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번에 리뷰하게 된 헤드 퍼스트 C# 은 버전 9.0과 Visual Studio 2022를 대상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C# 을 처음 배우는 분들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책의 내용을 바로 연습해 볼 수 있다.
처음 책을 받아서 책의 목차를 살펴 보았을 때, 눈에 띄는 부분은 Appendix 부분이었다.


Visual Studio for Mac 이 나왔을 때, 처음 기대한 것과 달리 C++ 개발 미지원 및 C# UI 개발환경의 차이 등으로 인해, 굳이 windows 환경이 있는데 뭐하러 Mac에서 개발을 해야할까 라고 생각하며 Windows 환경에서만 툴을 사용했었다. 이번 버전에는 각 챕터별로 제공하는 UI 프로그램에 대해 Mac에서도 따라해 볼 수 있도록, 개발 방법을 별도로 설명해주는 점이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Windows에서 이 책의 예제를 따라해보고, Mac에서 다시 한번 동일 예제를 따라해 보니 큰 어려움 없이 따라 할 수 있었고 두 플랫폼간 툴이 가진 약간의 차이도 이해할 수 있어 책에 대한 만족감이 더 커졌다.
또 다른 눈에 띄는 점은, 툴을 돌려 결과를 보지 않고, 머리로 생각해보고 손으로 그려보거나 직접 종이를 잘라 만들어보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이다. 물론 게임과 관련된 부분이나 UI 관련된 부분이어서 굳이 안하고 넘어가도 되지만, 먼저 코딩을 하기 전에 ‘이런 부분도 함께 고려를 해야했었네’ 라고 깨닫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이 책의 장점은, Console 버전의 응용을 간단히 만들어보고, 동일한 기능을 하거나 좀 더 발전된 기능의 UI 버전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도록 예제를 만든 것이라 생각된다.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배우고 익혀야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 새로운 프로젝트에 적용하기 위해 빠른 시간에 무언가를 익혀서 적용해야할 경우, 눈에 보이는 예시를 통해, 바로 이해할 수 있게 제공되는 튜토리얼이 있으면 정말 좋은 것 같다. 이 책이 모든 것을 다 제공하는 만능은 아니지만, 이러한 필요성을 가지고 접근하는 독자에게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또 처음 이 언어를 배우는 분들에게도 Console 환경의 사용법 뿐만 아니라 UI를 쉽게 바로 작성할 수 있는 좋은 예는 더 흥미를 끄는 요소일 것이라 생각된다.
계속해서 장점만을 이야기했지만… 이 책 뿐만 아니라 헤드 퍼스트 시리즈의 특성으로 인해 이 책은 호불호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책에 설명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설명이 많아서 너무 좋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지만, 너무 글이 많아서 정신이 없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어, 이런 부분은 책 구매 시 고려해야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 책은 정말 친절하게 그리고 상세하게 많은 부분을 설명해주고 있지만, 다른 언어를 배운 적이 없는 분들에게는 조금 어렵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의 구성이나 설명이 오히려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책 표지에 언급된 ‘초보자’ 라는 단어가 오해를 줄 수 있을 수 있는 표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쉽고 재밌게 책을 즐기기 위해서는 ALGOL계열 언어(C, C++, Java 등)에 대한 기초 학습 정도는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아무리 쉬운 프로그래밍 언어라도 책의 두께가 수백에서 천페이지가 넘어가는 책들이 많아, 이 책의 두께는 그리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 생각된다. 특히 책의 예제가 게임을 기반으로 한 예제가 많아 생각보다 재밌게 따라할 수 있고 유니티에 관심있는 분들은 유니티와 C# 을 같이 맛볼 수 있는 자료라 더 재밌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C# 언어를 좀 더 재밌게 배워보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추천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