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친화성이 높은 사람과 (부정적인) 경직된 친화성

공감은 선량한 사람들을 더 선량하게 만든다. 친절한 사람들은 고통을 좋아하지 않고, 공감은 고통을 눈에 띄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만약 사디스트의 공감능력이 올라가면, 그는 더 행복한 사디스트가 될 뿐이다. 만약 내가 아이의 고통에 무심하다면, 아이의 울음은 나를 짜증나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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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과 공평을 촉구하는 이런 호소를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나는 이와 비슷한 제안을 지지하는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러자 배런 코언이 내 글을 논하면서 공감하는 의사결정자가 없는 세상이 얼마나 암울할지 한탄했다. "만약 의사결정을 하면서 공감을 빼버리면, 우리는 나치가 했던 일을 할 위험이 있다. 나치는 ‘최종 해결책’과 같은 지극히 이성적인 시스템을 설계하고, 유럽 전역에서 유대인들을 기차에 태워 강제수용소에 가두고 완벽하게 설계된 가스실과 오븐에 집어넣었다. 더러운 피를 가진 모든 사람을 박멸하는 것이 목표였던 나치의 관점에서 보면 이 모든 것이 전부 이치에 맞는 행동이었다. 놓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유대인 희생자들에 대한 공감뿐이었다."
배런 코언은 비용·편익 분석에 입각한 의사결정의 결과라고 생각하는 일들을 계속 설명한다. "학습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조직적으로 박멸하기 위해 나치가 어떻게 안락사 프로그램을 설계했는지 생각해보라. 비용·편익 논리를 논박할 도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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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설득하면 된다. 정책 현안에 관해 이성적으로 사고하도록 사람들을 독려하면 된다. 반대되는 회의적인 주장이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대개 단순히 기분 좋은 일이 아니라 옳은 일을 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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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은 피해자를 꾀어낼 때 상대방의 기분을 잘 맞춰주면서 매력적으로 행동한다. 이는 공감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나중에 피해지를 강간할 때는 아주 냉담하게 행동한다. 이는 공감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27 그렇다면 대체 어느 쪽이란 말인가?nn 논문의 저자들은 능력(공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성향(기꺼이 공감하고자 하는 의지)을 구분함

라디오 음량을 조절하듯이, 사이코패스 범죄자의 경우 사람들을 매혹하고 신뢰를 얻을 방법을 알아내고 싶을 때는 공감능력을 키우고 사람들을 공격할 때는 공감능력을 줄인다는 말이다.
물론 능력과 성향은 다르다. 똑같은 공감능력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그 능력을 어느 범위까지 활용할지는 개인의 선택에 달렸다. 또한 공감능력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과 내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따라 촉발되기도 하고 억제되기도 한다. 어쩌면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의 공감능력도 이런 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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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라는 용어를 대충 사용하기 때문이다. 어떤 연구자들은 공감을 나와 같은 의미로 이해한다. 누군가가 타인이 느끼고 있다고 믿는 것과 똑같은 기분을 느낄 때 뇌에서 벌어지는 일이 공감이라고 본다. 그런가 하면 어떤 연구자들은 우리가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뇌에서 벌어지는 일을 공감이라고 본다. 보통은 ‘사회 인지’ 또는 ‘마음 이론’이라고 부르지만, 가끔은 ‘인지적 공감’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친사회적 관심’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보통은 ‘다정’ 또는 ‘친절’이라고 여기는 행동들이다. 일단 이렇게 다양한 현상을 하나씩 따로 떼어놓기 시작하면, 상황이 점점 더 흥미로워진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능력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이해하게 된다.

첫 번째는 여러분이 타인의 경험에 공감할 때 관여하는 뇌 조직과 여러분이 직접 그런 경험을 할 때 활성화되는 뇌 조직이 동일하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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