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은 피해자를 꾀어낼 때 상대방의 기분을 잘 맞춰주면서 매력적으로 행동한다. 이는 공감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나중에 피해지를 강간할 때는 아주 냉담하게 행동한다. 이는 공감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27 그렇다면 대체 어느 쪽이란 말인가?nn 논문의 저자들은 능력(공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성향(기꺼이 공감하고자 하는 의지)을 구분함

라디오 음량을 조절하듯이, 사이코패스 범죄자의 경우 사람들을 매혹하고 신뢰를 얻을 방법을 알아내고 싶을 때는 공감능력을 키우고 사람들을 공격할 때는 공감능력을 줄인다는 말이다.
물론 능력과 성향은 다르다. 똑같은 공감능력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그 능력을 어느 범위까지 활용할지는 개인의 선택에 달렸다. 또한 공감능력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과 내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따라 촉발되기도 하고 억제되기도 한다. 어쩌면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의 공감능력도 이런 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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