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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리고서야 사랑한다고 말했다 - 매일이 새로 시작되는 엄마의 세상
박지은 지음 / 북스고 / 2024년 5월
평점 :
이 책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면서 헤메고 후회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엮은 이야기이다. 어머니의 치매가 진행되며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뿐만 아니라 치매 단계별로 알아야 할 정보와 제공되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다.
치매는 초기발견과 초기치료가 중요한 만큼 치매를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님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치매의 여러 가지 증상 중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것이 '집 안이 더러워지고 옷차림이 지저분해진다.', '식사를 잘 챙겨 먹지 못한다.'라는 것입니다. p.25
젊은 시절 결벽증이 있어 부지런히 청소하셨던 어머니께서 위생에 문제가 생기고, 시공간을 헷갈려 하시고, 배회로 인해 문제가 생긴다. 데이케어센터와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지만 결국 요양원에 입소하게 되는 수순을 밟는다.
<치매 돌봄 가이드>에서는 치매를 초기에 발견하는 방법, 치매환자를 대하는 태도, 장기요양등급 및 신청방법, 요양시설 선택 기준, 치매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비약물 요법 등 단계별로 필요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 보다 엄마가 속상하지 않고 마음 편히 하루를 보내는 게 더 중요한 일인 것 같다. p.68
🔖복지용구 급여는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 중 재가급여 대상자에게만 제공됩니다. 시설 입소하기 전 재가급여 상태일 때 필요한 복지 용구를 구입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p.153
치매에 걸렸지만 딸에게 오랜만에 보낸 문자에 '사랑해' 라고 처음으로 표현하셨지만 어머니께의 일기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가족에 대한 추억과 걱정, 사랑이 오롯이 전해진다.
가족력이 있더라도, 가족력이 없더라도 치매에 걸릴 수 있다. 그리고 치매 유병율은 60대 이상부터 높아지지만 뇌의 변화는 40대부터 나타나므로 우리 모두 치매에 대해 배워야 한다.
치매에 걸려 사랑하는 가족을 잊어가고, 자신을 잃어가는 것은 참 슬픈 일이다. 빠른 시일 내에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약이 아닌, 완전한 치료제가 개발되고, 저렴한 비용으로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다.
치매 환자들이 슬픈 기억들은 다 잊고 행복한 기억들만 기억하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개인적으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