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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밥 안 할래! - 나답게 살기 위한 61세 독립선언서
김희숙 지음 / 아미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이 책은 암 수술과 치료를 위해 33년 달려왔던 국어교사로써의 삶을 마무리하고, 엄마로써, 아내로써의 삶에서 조금은 해방되어 나 자신을 돌아보는 에세이이다.
저자는 자신의 독립선언문을 발표하고 새로운 삶을 위해 발돋움한다.
01. 독립하기에 너무 늦은 건 없어
암으로 진단받고 힘든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셨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밝고 낙천적이다. 6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버킷리스트에 대한 도전정신은 정말 본받아야 한다.
밥솥이 알려주듯, 우리 삶도 누가 안내해준다면 어떨까? p.20
02. 나, 원래 이런 사람이야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학창시절을 보냈고, 인연과 운명으로 만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포근한 사람이 되고싶다고 고백한다.
저마다 서로 다른 속도의 시간 사이에서 어쩌다 만난 시간에 우리는 서로를 보며 방긋 웃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p.57
03. 행복했으니까, 독립할 수 있는 거야
어머니와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하고, 딸에 대한 중독적인 사랑도 적당한 온도가 필요함을 받아들이다.
늘 그 자리에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사실 어렵다. p.130
04. 흥나게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해
예전 포르투갈과 인도의 여행, 나의 최애템들, 고해소 앞에서 만난 평화, 기억에 남는 재미있던 것들을 회상하며 행복을 느낀다.
'추리소설 이제 필요 없다.'
내일은 또 뭘 하고 놀까? p179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61살의 나이에, 그것도 암치료를 받았던 작가님의 도전정신을 보며 용기가 생기는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나도 작가님처럼 즐겁고 재미있게 살고싶다.
"오늘 뭘하고 놀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amibooks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