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고 있지만 사랑하고 있습니다 - 완치 없는 삶에 건네는 어느 정신과 의사의 위로
장기중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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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정신과 의사로 오랜기간 치매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깨달음을 통해 우리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다.
증상 아래 숨겨진 치매 환자의 삶과 그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아직 우리곁에 살아있는 존재임을 잊지 않도록 부탁한다.

1. 밤이 찾아와도 삶은 계속된다

착한치매와 나쁜치매, 실행증, 도둑망상, 일몰증후군의 야간 혼미 현상, ELDVs, 부정망상을 겪은 치매 환자들을 치료한 사례를 소개한다.

치매 증상의 원인과 방어기전에 대해 알 수 있다면 치매환자에 대한 당혹감이나 오해, 부정적인 감정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2. 우리에게는 조금 느린 시간이 필요하다

저장 강박증상, 착오망상(카그라스 증후군), 우울증, 무감동증 증상이 있는 치매 환자들과 동반치매에 대해 소개한다.

저자는 이런 환자들에게서 오히려 다독임을 받고 위안을 얻었다고 한다.

3. 사라지는 순간에도 사랑할 수 있다

치매 환자의 공격성, 환각, 분리불안, 망상의 증상과 치매의 종류, 그리고 루이소체 치매를 앓았던 로빈 윌리엄스를 소개한다.

쉽지 않겠지만 치매 환자의 이전 삶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4. 달로 떠나는 여행

알코올성 치매, 비약물치료로의 노스탤지어, 알츠하이머 환자의 특징과 실행증과 무감동증에 대해 설명한다. 표현함으로써 우리 마음을 지키기 위한 것과 행복하고 따뜻한 표현과 미소를 보내는 것을 강조

치매가 진행되는 것을 지구에서 달로 떠나는 여정으로 비유하고 달의 언어를 배우라고 한다.

5. 잃어버린 것과 남는 것

치매환자의 자살, 무력증, 존재감의 의미, 씻기, 치매진단의 받아들임, 소확행의 중요성, 배회와 치매 노인의 실종과 골든타임에 대해 이야기한다.

많은 임상 사례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까지는 망상과 수면 변화, 배회와 같은 증상이 있는 치매 환자 보호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집중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자기 자신을 잃어가는 환자들은 얼마나 무섭고 두려울까... 그럼에도 자식에게 부담되지 않으려는 마음과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은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정말로 빠른 시간 내에 치매 치료제가 나와서 세상의 모든 치매 환자가 완치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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