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체력왕 - 땀 흘리는 여자들의 근력 연대기
강소희.이아리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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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가님의 사이드프로젝트인 '여가여배'는 '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운다'는 뜻으로 여성이 주체가 되어 다양한 종목을 가르치고 배우며 경험을 공유한다.

1부 몸 좀 쓰러 왔는데요

'여가여배' 프로젝트의 주짖수, 농구, 스케이트보드, 축구, 배구, 스윙댄스 클래스와 한 번의 전시회 외에도 작가님들이 즐겼던 수영, 스포츠클라이밍, 헬스PT, 걷기, 요가 등 다양한 운동에 대한 경험과 운동법, 기본적인 용어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운동을 체험하며 얻게되는 것들을 통해 인생을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보여지는 몸'이 아닌 '기능하는 몸'으로 롤 모델이 되는 여성들을 훨씬 더 많이 보고 싶다. p.23

운동 후 단련된 체력 변화는 삶의 반경을 넓힌다. p.52

해봐야 한다. 내가 어떤 운동에 흥미가 있는지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다. p.64

한 번 부딪쳐서 안되면 한 번 더 부딪치고, 나 혼자 안되면 동룡디 힘을 빌리고, 그렇게 이기는 경험을 쌓으며 조금씩 강해진다. p.133

2부 체력은 태도가 됩니다

체세권으로 이사를 하며 더 열심히 운동하면서 식사도 더 잘하게 되고 우울증도 호전되었다. 운동을 하며 지켜야 할 기본 예의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운동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의 건전한 관계에서 오는 만족감과 편안함도 체험할 수 있다.

운동장의 풍경을 매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씩씩한 기운이 생기고 에너지가 충전된다. p.164

하루를 의미 없이 보냈더라도 끝을 운동으로 마무리 하면 그날은 제법 괜찮은 하루가 된다. p.182

운동의 목적이 사는 맛이라면 오케이다.
최고의 반찬은 운동이다. p.207

운동을 계기로 새롭게 알게된 관계들. 그 관계들이 또 다른 연결점으로 이어지는 경험들은 참 반갑고 설렌다. p.279

체력이 좋지 않아 하루 두 가지의 스케줄은 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4개월 전부터 골프를 시작했고, 매일 골프연습장에 가서 레슨받고 연습도 하면서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무력감도 없어지고,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골프를 잘 치고 못 치고를 떠나서 필드에서 골프매너와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배우고 있다.

이 책은 두 작가님께서 독자들에게 보내는 장문의 행운의 편지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서 작가님들과 나는 이미 친구가 되었고, 운동을 매개로 우리가 오래 만났으면 좋겠다고 한다. 무슨 운동이든 혼자 또는 함께 오랫동안 즐겁게 운동하길, 그리고 주체적인 삶을 살길 바란다.
운동 할 때 마다 '내일은 체력왕'과 두 작가님이 생각날 듯하다. 그리고 '여가여배' 프로젝트의 후속 글래스도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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