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 아니 에르노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2년 넘게 돌보며 보고 느꼈던 것들을 문병일기 형식의 소설로 풀어냈다. 작가는 어머니에 대한 애증, 죄책감이나 죄의식을 있는 그대로 쓰도록 노력했고, 독자들이 이 글을 고통의 잔재로 읽어주길 바라고 있다. 작가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많이 그리워하며 글쓰기를 중단하고 힘들어했지만 마침내 이 소설을 마무리했다. 이것이 어머니를 위해 할 수 있는 작가가 한 최선의 행동이 아니었을까. 이제는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어머니가 나의 어린 딸이 된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어머니가 될 수는 없다. p.31 어머니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지 간에 중요한 건 지금 내곁에 살아 있다는 사실이다. p.41 어머니가 글로 쓴 마지막 문장을 상기해본다.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p.58 결국 어머니는 혼자 힘으로 자신의 밤을 헤치고 나갔던 것이다. p.103💗 이 책은 열림원으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