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역사 숨겨진 비밀을 밝히다...

세계역사, 숨겨진 비밀을 밝히다
장장년.장영진 지음, 김숙향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7년 6월

학교를 다닐때 세계사를 참 좋아했던 나는 아직도 그 호기심을 다 채우지 못했나보다. 역사라는 말만 들어도 귀를 쫑긋 세우는 걸 보면 말이다. 수많은 나라에서 일어난 수많은 일들이 역사로 기록되어 그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몰랐던 일들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호기심을 하나씩 채워가는 느낌이다. 언제쯤 역사에 대한 관심이 없어질까? 아마 그러한 일은 내가 살아있는 동안 없을 것 같다.

깊이있게 한사람이나 한시대를 알게되는 역사 이야기도 좋지만 여러시대를 아울러 많은 사람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 이야기도 난 좋다. 깊지는 않지만 여러 시대의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매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물론 한권으로 되어 있는 경우엔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위해 많이 알려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역사 이야기가 담겨져 있기 때문에 비슷비슷한 얘기들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 폭넓은 역사 이야기를 다룰땐 책이 한권이 아니라 여러권으로 분류되어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생긴다. 그래서 알려지지 않은 많은 이야기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세계역사, 숨겨진 비밀을 밝히다]라는 책을 통해 이 책 안에는 어떤 이야기들을 숨겨져 있을지 너무나 궁금했었다. 정말 제목처럼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 책 안에서 숨겨진 이야기는 그다지 찾을 수 없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이야기들이 더 많았다. 물론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된 경우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다지 많지 않았다는 것이 조금은 실망이었다.

이 책을 볼 수 있는 독자들을 대라면 나는 서슴없이 지금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초,중고생들에게 권하고 싶다. 일반들도 역사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봐도 좋을 책이다. 하지만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정도의 지식은 알고 있을 것 같아 조금 실망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역시나 유명한 인물들, 유명한 나라를 중심으로 쓰여진 역사서라는 점이다. 이제는 이러한 역사를 넘어 조금은 소외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들도 쓰여졌으면 좋겠다.

많은 나라들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폭넓게 역사를 거론하는 역사서에는 많이 알려진 역사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어쩌면 사람의 관심사가 다 거기서 거기라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나처럼 알려지지 않은 역사에 관심을 갖는 이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이제는 소외되고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흥미로운 역사들을 이야기해주는 그런 역사서를 만나보고 싶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라들이지만 그 나라들의 유래와 역사를 알 수 있는 그런 역사서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