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정말 좋은 분이라면,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는 거지?
데이비드 비벨 지음, 김인경 옮김 / 황금여우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내가 꼭 읽어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 나에게만 왜 이리 힘들 일들이 생길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주변에 하나님을 모르면서도 너무나 잘 살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경우 왜 하나님께서는 내게 이런 일들을 허락하신걸까? 라는 의문을 하곤 한다.


이렇듯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문제에 대해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유전병으로 한 아이를 잃고 그 후 또 한 아이가 같은 유전병을 겪으면서 풀어나가고 있는 이 이야기는 경험에 근거하고 있어서 그런지 피부에 와 닿는 것이 많다. 첫 아들 조나단을 하나님 곁으로 보내고 둘째 아들 크리스의 투병생활을 통해 신앙과 현실 사이에서의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저자는 한 교회의 목사로서 자신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왔음에도 자신에게 주어지는 시련이 너무나 가혹하다는 생각을 하는 대목에서는 정말 공감이 간다. 나 또한 하나님 앞에서 내게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무게의 시련이 왔을 때 왜 내게 이런 일들을 허락하신건지 하나님께 화도 내보고 원망도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도 성경을 통해 시험 중에도 기뻐하라는 말 때문에 시련 속에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 늘 잘못된 것이라는 죄책감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저자는 시험 중에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사랑을 거두시는 것도 아니며 우리가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 안에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누구나 시련이 왔을 때  하나님만 바라보며 그분을 온전히 찬양하기란 어렵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겪는 혼란과 신앙위기등은 당연히 겪게되는 일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알려주고 싶었나 보다.


그리고 이러한 고통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게 되며 이러한 고통을 겪음으로써 그리스도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즉 인간적인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에 비해 내가 겪은 시련은 어쩌면 약소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나 또한 내가 시험을 당하면서 저자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시험을 겪으면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나를 사랑하시는지 알 수 있었고 우리 죄 때문에 오신 그리스도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시련을 통해 하나님께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나님 오직 한분만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지금까지 내가 고민했던 것들에 대한 답을 주고 있다. 내게 있어 시련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시련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등을 내게 가르쳐준다. 체험과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 속에 우리 각자의 시련도 포함되어 있으며 그 시련을 하나님 안에서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등을 가르쳐주는 좋은 지침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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