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구름 미스티 - 마음에 먹구름이 낀 날 제제의 그림책
딜런 드레이어 지음, 로지 부처 그림, 서남희 옮김 / 제제의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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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지를 보더니 우리 딸이 너무너무 좋아했다. 요즘 한창 반짝이를 좋아해서 그런지 앞에 표지가 반짝이는 것을 너무 마음에 들어했다. 그리고 딱 봐도 화가 난 표정이 내용 들어가기 전에 이야기를 나누기 좋았다.

'표정이 어떤거 같아?' '무슨 일 때문에 저렇게 화가 난거 같지?'

시작부터 고민이 있는 표정인 미스티! 하지만 아기자기한 그림과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우리 딸의 시선을 끌었다.

구름 집이 신기했던 우리 딸은 구름집을 유심히 관찰했다.

하지만 그 뒤 미스티에가 짜증 나는 일만 계속 생기게 된다. 비행기가 지나가고 놀고 싶은 친구는 바쁘다고 놀아주지 않고 점점 짜증스러운 기분이 들끓기 시작하면서 먹구름이 뭉게뭉게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땅에서 야구게임을 하는 친구의 걱정하는 마음..속상한 마음도 함께 보여주었다.

쿠궁!! 드디어 미스티가 터지고 말았다!!그 바람에 천둥이 치고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야구 시합도 중간에 끝이 나고 말았다 ㅜ

이런 미스티의 마음을 우리 딸에게도 대입해서 물어보았다.

'어떤 때 이렇게 많이 화가 나는지? 그런적이 있었는지...'

역시..동생이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화가 많이 난다고...^^;;;;;

집으로 돌아온 클레어도 화가 잔뜩 났다. 그래서 발로 쾅쾅 치고 뒤어 다니고 어쩔 줄을 몰라하며 화를 내고 있느 장면이 나왔다. 이런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화를 표출하는 클레어의 장면을 보고 나도 물어보았다.

'화가 날때 어떻게 하면 풀리는지...'

우리 딸은 혼자 있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한테 안기고 싶을 때도 있다고...

뭔가 짧지만 심오있는 대답을 들은거 같아..나도 마음이 차분해졌다.

아니나 다를까 미스티도 엄마에게 안겨 있는 장면이 다음에 나오는 것을 보고 뭔가 반가움이 느껴졌다. 화를 잔뜩 내고 있는 미스티에게 엄마 구름은 계속 다정하게 묻고 이야기해주었다. ㅎㅎㅎㅎ

사실 엄마가 되기 전에는 저런 행동이 당연하고 저렇게 해 줘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 아이가 내가 생각하기에 너무 사소한 일로 계속 화를 내고 짜증을 내면 나도 모르게 그만!! 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약간의 나의 반성이 느껴지는 페이지였다;;

엄마 구름은 알고 있었다. 미스티가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 그것을 보여주는 엄마의 모습에 괜히 부끄러워졌다.

그렇게 화가 가라앉은 미스티.. 그 모습이 너무 예쁘게 보였다.

다시 평화를 되찾은 하늘과 땅!!

웃음을 되찾은 클레어와 미스티의 얼굴이 우리 딸의 얼굴 같기도 ^^;;

요즘 동생이 자기 주장을 하면서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딸..

그래서 평소보다 짜증도 화도 많이 내는 딸..

그 딸을 위해 선택했던 책이 이렇게 당첨이 되어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볼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많은 글밥이 아니라 부담 없이 볼 수 있고, 그림과 색체도 아기자기해서

여자아이들이 무난하게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책이 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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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의 숲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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