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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드
밥 스택 지음, 이정아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 딸이 보자마자 너무너무 귀엽다며 첫 스타트가 너무 나도 좋았던 블루버드!!
글이 없이 그림으로 가득 채워진 그림책! 그래서 더더 좋아했던 우리 예비초 딸!
책의 전체적인 컬러도 블루빛이 가득해서 인가...
뭔가 느낌이 청량하고 읽고 싶게 만드는 마력이 있었다.
곧 학교에 입하는 딸 아이 때문일까..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표정과 모습을 보고 남 일 같지 않게 느껴졌다.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의 주인공 남자아이. 친구들 사이에 잘 어울리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들어갈때나 나올때나 계속 풀이 죽어 있는 모습이 너무 짠했다.
그것을 본 블루버드 엄마인 나의 마음 같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블루버드의 작은 날개짓? 으로 이야기도 나누고 숨바꼭질도 하고 맛난 과자도 함께 나누어 먹으면서 즐겁게 집으로 돌아가는 중...
또 다시 친구들이 노는 모습을 본 주인공...놀고싶은 마음이 그림에서 보이는데... 쉽게 끼지 못하는 자신의 태도에 또 다시 어깨가 쳐진다.
이또한 블루버드가 본다.
역시 블루버드의 모습은 아이들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들의 모습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하지만 차이점은 블루버드는 잔소리 하지 않았다. 말없이 지켜줬다

블루버드의 존재가 주인공의 표정을 저렇게 만들어주다니...
난 저 표정이 너무 좋았다.!
하.. 나도 블루버드처럼 우리 아이한테 그렇게 옆에 있어 줄 수 있을까?
생각이 많아지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주인공과 블루버드 사이에 커다란 사건이 발생한다.
정말 다시 페이지를 돌려 절대 가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을 만큼 그림만으로 너무 표현을 잘 하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허무하다 싶을 정도로 블루버드가 쓰러진다.
설마 설마 하지만 일어나지 못한다.
정말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운 부분이었다.
그 절망 속에서 아이는 어떻게 할까? 어떤 선택을 할까? 다음 장을 넘기는 것이 조심스러웠다.
주인공이 전체적인 책의 색을 통일한 이유가 마지막에서 알게 되었다.

이 장면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감동을 주고자 하지 않았나 싶다.
너무 함축된 의미가 많아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 부분을 읽어 주는 것이 좋을 까 고민이 많이 됐지만...
일단 아이의 생각에 맡기기로 했다.
아이는 무지개빛 색깔의 새들을 보고 너무 좋아하고 다행이라고 했다.
아직 깊은 의미는 모르지만 절망에서 벗어나는 주인공의 모습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 또한 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마지막 부분은 독자들 마다 해석이 여러 가지가 나올 수 있을 거 같다.
ooo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ooo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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